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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왓챠] 그린 북(2018)

by anyJ 2021. 10. 6.

# 본 리뷰는 해당 영화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돈 셜리 라는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와 임시 로드 매니저인 토니 벨레롱가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다. 

 

영화 내의 두 인물들은 실존인물이고 최근까지도 살아있었기 때문에 영화의 사실성에 대해 구설이 많다. 

 

이런 논란을 의식해서 영화의 도입부에서는 영감을 얻었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영화 자체는 평안하다. 시작이 조금 과격하긴 했지만 그게 전부 다. 

 

영화는 두 남자의 콘서트 투어에 집중되어있고 일정은 타이트하다 묘사되지만 긴박하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다만 일부러 흔히 알려져있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등장인물의 편견을 이용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런 모습이 클리셰로 보이기도 하며 이런 클리셰는 혹평을 받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비교적 흑백의 인종차별에 자유로운 3세계의 3자가 보기에는 괜찮은 로드무비다. 

 

미국남부를 표현하는 영화의 묘사는 묘하게도 한국의 풍경과 경치와 비슷한 감성으로 보이고

 

그 당시 흑인을 차별하던 인사들의 언행들은 품위를 지키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며 달랜다. 

 

두 사람의 어색했던 관계가 풀어지는 장면이나 나빠졌던 관계를 극적으로 푸는 장치도 없다. 

 

그래서 맘이 편하다. 어찌되었던 같은 배를 탄 동료이고 잠시 싸울수는 있어도 일일히 사과하지 않는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어보이고 그저 잠시의 감정을 존중해주는 것 같다. 

 

매력적인 악센트의 흑인과 누구보다도 인간적인 백인이 차를 타고 콘서트를 도는 이야기

 

영화 "그린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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