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제목의 작품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2일 방송을 시작한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이하 "수마") 는 몇가지 기념비 적인 작품이다.
학원이 배경인 건담, 첫 여성 단독 주인공, 7년만의 비우주세기 작품 같은 기록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묘하게 기분이 나쁜 몇가지 요소들이 갖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 작품 방식인데
특히 프롤로그의 방식은 아주 기분이 나빠서 본 작을 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작품의 초반은 전형적인 학원물로서 전개를 보여주고 있고
건담이라는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신세대를 노린 건담이라는 작품 기획의도와
프롤로그와 대비되는 작품의 첫인상이 본 작을 보게 만들었다.
그렇게 건담인포의 홈페이지를 통해 7화까지 나눠서 정주행을 하고 있다. 현재 12화까지 나왔으니 상당히 뒷북이긴 하다.
1. 딸이라는 존재에 대한 중의적 뉘앙스
작중에 등장하는 슬레타 머큐리의 어머니인 프로스페라 머큐리는 가면을 쓰고 있다.
건담의 역사상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은 의뭉스러운 구석이 있으며 흑막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프로스페라 머큐리는 대놓고 흑막스럽다.
데키나 마우스 같은 느낌도 나는게 영 믿음직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다.
특히 7화에서는 미오리네 렘블랑을 도발하고 얻은 성과를 놀라워하며 "딸들"을 잘부탁한다고 했는데
이런 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것에 약간 위화감이 느껴지는 것은 나뿐인가?
그런 에어리얼 건담을 "가족"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수상하다.
딸을 대하는 모습이 아닌 오랜기간 지내온 애완동물을 대하는 것 같은 태도 역시 프로스페라 머큐리를 의심하게 만든다.
2. 슬레타 머큐리의 불안정함
도짓코 속성의 여자 캐릭터라고 보기에는 조금 더 불안하다
성우가 의도한 연기라고 생각되는 말을 더듬는 모습은 단순한 자신감의 결여가 아니라 불안정함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렇다 마치 "엘란 케라스"의 대리인이던 강화 인간처럼 말이다.
또한 어머니에게 많이 의존하는 모습과 "도망치면 하나 나아가면 둘"이라는 문구도 앞선 2개의 의혹을 합치면
모든 것은 프로스페라 머큐리라는 의도대로 되가는 것 같다.
3. 슬레타 머큐리 그리고 에어리얼
딸들 이라는 표현 그리고 에어리얼은 가족이라는 슬레타 머큐리의 발언
그리고 엘란 케라스가 에어리얼 건담에 탑승했을 때 느꼈던 무난함과 편안함
마지막으로 프롤로그에서 묘사하였던 얼굴과 몸색의 변화 등을 고려하고 최근작인 철혈의 오펀스를 비춰 예측하자면
슬레타 머큐리는 프롤로그의 그 꼬마 아이의 강화인간 그리고 꼬마 아이는 에어리얼에 내장되어있을 가능성이다.
불가능 하지 않은 것이 엘란 케라스의 존재는 오리지널과 강화인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프로스페라 머큐리의 에어리얼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딸들이라는 표현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도망치면 하나 나아가면 둘"이라는 말 역시
프로스페라 머큐리가 도망쳤을땐 한명의 아이었지만
나아가 두 명의 딸이 되었다는 것을 중의적으로 표현한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슬레타 머큐리가 에어리얼이 가족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러한 것들의 복선이라고 보고 있다.
신세대의 건담을 지향하며 매번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는 건담이지만 기존의 팬들과
신세대들의 마음을 잡는데 항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담시리즈이다.
아저씨들 어린이들 청소년 들의 맘을 사로잡기위해 노력의 결과 물인 수마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개인적으로는 묘하게 기분나쁜 작품의 진행과 전개가 새로운 세대에게는 먹힐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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