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시물은 해당 작품의 누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인의 강력한 추천을 통해서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물론 세일이라서 구매했다.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펼쳐놓은 떡밥들을 차곡차곡 회수하면서 깔끔한 전개가 돋보이는 만화다
흔히 기적의 세대라 표현하는 5명의 선수들을 한명씩 차례로 만나면서 격파하는 모습은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웍이라는 주제를 끝까지 잘 살렸다.
20세기의 대표적인 농구만화인 슬램덩크와 비교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작품인데
수려한 그림체와 조금은 급작스러운 마무리가 오히려 작품을 빛나게 만들어준 반면
쿠로코의 농구는 요즘의 그림체에 요즘의 능력물?에 요즘의 분위기를 갖고 있지만
농구라는 공통적인 스포츠를 진지하게 때로는 만화스럽게 표현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적절하게 유지시켰다.
작품의 제목이 갖는 누설도 사실은 상당한 편인데
작중에서 그렇게 활약하지 않는거 같은 주인공의 이름이 전면으로 내세워져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즐겁게 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싶은 쿠로코의 마음이 잘 들어가 있는 제목이라 할 수 있겠다.
등장인물들이 쓰는 능력들은 어느정도 현실성을 갖추고 있고 그걸 연출로 잘 표현하였다.
만화적인 과장이 없다고 볼 순 없겠지만 조금은 배틀만화식의 전개가 있어서 A를 막으려 B를 쓸거야 같은 느낌이긴 하다.
하지만 주인공 팀을 중심으로 이러한 연출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신생팀이지만 강하다는 느낌을 꾸준히 주었고
초심자가 분발하는 장면은 있어도 초심자가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은 없는 등 나름 벨런스까지도 신경쓴 모습이다.
21세기의 슬램덩크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전체적으로 가볍지만 그래도 농구를 사랑하는 만화 "쿠로코의 농구" 입니다.
'괴짜생각 > 뜬금없는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DVD] 국카스텐 해프닝 (0) | 2025.01.07 |
---|---|
[BD] 영웅본색 4K(feat. 국내의 4K) (2) | 2024.10.31 |
[RIDI] 무한의 주인(신장판) (0) | 2024.05.11 |
[쿠팡플레이]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 (0) | 2024.04.27 |
[RIDI] 이니셜 D (2) | 2024.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