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내돈내산입니다.
기억도 잘 안나는 과거의 일이긴 하다. f(x)의 첫 콘서트랍시고 먼 길을 떠나
첫날 직관을 하고 감동과 감격을 받은 기억만이 선명할 뿐이었다.
[f(x) Road/f(avorite) Road] - [f(x) Dimension 4] 이렇게 잘하는데 왜 이제야 첫 콘하니...
그러나 세월의 흐름으로 인해 당연히 기억은 풍화되어 f(x) 맴버들을 실제로 만난 감동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첫 콘 당시 컨디션이 꽤나 좋지 않았던 빅토리아가 공연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복귀하는 그런 안쓰러움도 같이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f(x)의 일본 콘서트를 기반으로 한 콘서트 블루레이도 판매했었다.
정작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아 일본이나 호주에서 판매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거의 발매되고 1년 만에 일본에서 사서 바로 인코딩을 하고 오랜기간 NAS에서 잠들어있었다.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그 콘서트 블루레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감상하였는데
한국에서의 첫 콘서트가 살짝 겹치면서 잊혀진 기억을 떠올리기 좋았다.
대충 지금 기억나는 대로 라면 유투브의 링크 영상처럼 무대가 T자 형태가 아녔고
그로 인한 솟아나는 무대장면도 당연히 없다.
앵콜 무대 때 외곽을 뭔가를 타고 다니면서 기념품을 주지도 않고
2층의 팬들을 위해서 2층의 작은 무대도 딱히 마련되지 않는 등 한국에서의 콘서트와 규모가 조금 축소된 느낌이었다.
대신 무대를 준비하다가 생긴 에피소드나 도쿄 공연이후 지방공연의 간단한 장면도 남겨주어 팬들의 니즈를 채워주었다.
다만 일본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보니 한글 자막을 지원안하는건 조금 서운하다.
그러나 콘서트의 시작시 긴장했던 맴버들이 콘서트가 뒤로 가면 갈수록 신나서 방방뛰는 모습은 지금은 조금 씁쓸하게 느껴진다.
f(x)의 앨범의 많은 히트곡과 숨은 명곡까지 전부 끌어내어 배경음악처럼 틀어놓기에도 매우 좋은 블루레이 영상이었다.
현대의 방송국 카메라처럼 화려한 맛은 없고 조금은 카메라 무브가 딱딱한 면도 있지만
공식으로 고화질 f(x)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점은 너무나도 일찍 태어난 f(x)팬들의 마지막 위안거리 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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