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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탐방/조각 탐방

신카이 마코토의 최신작인 "초속 5cm"

by anyJ 2011. 4. 10.

 

일본과 국내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07년 작품으로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입니다
(별을 쫒는 아이는 아직 개봉을 안했으니 말입니다;;;;)

초속 5cm(이하 '5cm')는 벚꽃잎이 떨어지는 속도로 작품내에서는 아주 천천히 조금씩 스며들어가는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서히 변해가는 감정 그리고 서서히 잊혀지는 그 사람의 기억을 뜻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아름다운 배경 역시 이 작품의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어떻게 본다면 다른 작품에 비해 특별할 것도 없는 주제를 신카이 마코토는 특유의 서정적인 감각으로 풀어냅니다

토오노 타카키(남자 주인공, 이하 '타카키')와 시노하라 아카리(여자 주인공, 이하 '아카리')는 어릴적 친구로서 중학교로 올라오면서 아카리의 전학으로 서로 헤어지게 됩니다

서로의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바람에 이 둘은 편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낍니다

하지만 타카키의 전학으로 서로의 거리가 더 멀어지려하자 만나기로 약속을 하면서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지금도 멀지만 앞으론 더 멀어질 두 사람간의 거리]

타카키가 마중하러 나오는 길에 폭설을 만나 열차는 계속 지연되면서 2시간 이상 늦은 타카키지만 아카리는 계속 기다립니다

 

[휴대폰도 없던 그 시절이 배경인지라 한 없이 기다릴수 밖에 없는 아카리]


그는 이 둘의 사랑을 물리적 거리와 기다림이라는 단어로 풀어냅니다.

이는 신카이 마코토의 전작인 별의 목소리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별의 목소리에서는 멀어짐의 단위가 몇 광년 이상이다]


워프로 점점 서로 간의 거리가 (천문학적으로) 멀어지는 연인과 그 연락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말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의 기다림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단골 소재]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서 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에 약간 실망감을 느꼈지만

5cm에서는 3편의 단편으로 스토리를 이어가며 신카이 마코토의 장점을 잘 살려 냈습니다

특히나 극의 마지막에 나오는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는 정말 이 영화의 백미라 꼽힐 정도입니다
(이 노래의 원곡은 영화 "달과 양배추"에 쓰였던 유명한 곡입니다)

타카키에게 다가오는 사랑을 사실적인 배경에 서정적으로 담아낸 "초속 5cm"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특징과 역량을 잘 살린 작품입니다


P.S 본 작품은 스토리가 3개의 단편 에피소드로 이뤄져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내용의 주는 에피소드 1 "벚꽃무리"입니다

나머지 2개의 에피소드는 감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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