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9월 17일 한 프로게이머는 진에어 스타리그를 우승하며 명실상부 스타크래프트 실력자로서 인정을 받습니다
그 게이머는 불과 6개월 전에 자신의 부진한 성적을 맹비난하는 팬들에게 "게임을 알지 못하는 놈들아 니들이 와서 함 해볼래??" 라고 화를 냅니다
[허영무 선수는 6개월 뒤 스타리그를 우승하며 "겜알못"에서 "겜잘알"로 변신했다]
2011년 10월 11일 한 축구선수는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힘겨운 일정 속에 자신의 진가를 선보이고 대표팀에 없어서 안될 실력자로 인정받습니다
그 축구선수는 4년전 자신의 플레이를 맹비난하는 팬들에게 "답답하면 니들이 차던지"라고 화를 냈었습니다
[2007년 11월 19일 선수로서 큰 실수를 한 기성용 (본인도 꽤 후회하고 있다)]
2007년 올림픽 대표때부터 지금까지 국가대표를 죽 이어온 기성용선수(22세, SPL, 셀틱)
그는 2010년 월드컵 이후 죽 소속팀과 대표팀경기를 뛰었습니다
올림픽 대표나 월드컵 대표를 돌아가며 차출 당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몇 개월간 4~5일 간격으로 축구를 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계속되는 혹사로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을지 걱정이 되는군요 조광래 감독이나 셀틱의 감독도 이를 모르는건 아니겠습니다만
기성용 선수를 대체할 선수가 없는 게 좀 아쉽기는 합니다 (정확한 킥과 터프한 수비 그리고 적절한 긴 패스)
대체불가능한 선수로 성장한 기성용선수 하지만 좋은 선수를 계속이고 쓸 순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4-2-3-1 전술을 쓰는 조광래호에 새로운 조합을 개인적으로 찾아보고자 합니다
1. 이용래-윤빛가람
[팀의 살림꾼 이용래 선수와 윤빛가람의 조합도 꽤 괜찮을것 같다]
윤빛가람선수의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재능이 있는 윤빛가람 선수는 발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지만
상대방을 이용한 2:1 침투패스와 허를 찌르는 패스 그리고 슛으로 대표팀에서도 필요할 때마다 귀중한 골을 터뜨리기도 했지요
이용래(26세, K리그, 수원삼성)선수는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도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좋은 수비를 보입니다
기성용선수도 이용래선수와 조합을 이룰때 이용래 선수가 기성용 선수와 공존을 하면서 수비에 많은 도움을 주고
때때론 기성용 선수를 대신해 공격을 주도하기도 했죠
저번 폴란드전에서 기성용선수와 움직임이 많이 겹치던 윤빛가람 선수였던 만큼 이 둘의 공존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조광래감독의 애자자인 윤빛가람선수는 숏패스 위주로 긴패스로 활로를 찾는 기성용선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 됩니다
2. 이용래-구자철
구자철 선수는 조광래 호에서는 주로 측면이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공격에 치중하는 모습이었지만 수비로 때때로 내려와 수비를 커버하는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윤빛가람선수와 마찬가지로 터프함이 모자란게 문제긴 합니다만
앞 서 설명한 두 선수와는 달리 적절한 돌파로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은 이용래 선수가 팀의 살림꾼으로서 연속해서
이런 이용래 선수의 역할을 얼마전에 전역한 김정우 선수로 대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김정우 선수는 이용래 선수와 분명히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포백 앞라인에서 1차적으로 선수들을 거르는 역할을 할 선수지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재능은 이미 상무에서 잘보여줬기 때문에 수비만!하는 것은 아니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기성용선수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만 이렇듯 다양한 조합으로 상대를 흔들수 있고
선수 본인은 A매치 경기에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수차례 괜찮다고 하지만 그와 다르게 피로로 인해 큰 부상을 당할수도 있습니다
당장 기성용선수 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가 갑자기 툭 튀어 나올일은 없습니다만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살린 다른 조합을 찾아서
기성용선수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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