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거대 로봇 물(이라쓰고 용자물이라 읽는다) J 2008/12/20

마법소녀물 즉 세일러 문과 같은 소녀물은 아직 잔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막을 내린 가오가이가 파이널의 종영과 함께 거대 로봇물은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아직 건담이 있지 않느냐는 반문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건담은 거대 로봇이 주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사이의 전쟁이 주를 이룹니다 인 즉 전쟁이 주이지 로봇은 그저 병기로서 등장할 뿐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로봇이 준주인공급이며 로봇 자체가 말을 하고(그게 하이테크놀로지이던 혼이 들어가 있는 것이던) 행동하는 로봇이 부재하다는 겁니다

위에서 언급한 모델은 용자물의 대부분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본론의 초점은 용자물에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의 만화에서는 지구를 위협하는 미지의 지적 생명체(주로 외계인, 악마인 경우가 많지만)가 나타난다면

여성은 멋지게 마법소녀로 변신하여 적을 퇴치(주로 악마) 남성은 멋진 로봇에 탑승, 적(주로 외계인)을 물리칩니다

하지만 지금은 간단하지 않은 세상과 머리가 일찍크는 어린이들 덕분일까요?

거대 로봇물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드문드문하게 거대 로봇물이 나오고 있지만 건담시리즈의 영향을 받아 각자의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용자물처럼 "지구를 지키기 위해" 라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살신성인정신을 가진 로봇의 등장이 적다는 겁니다

그럼 이 거대로봇물(즉, 용자물)이 왜 사라지는 것일까요?

1. 소재의 참신함이 떨어진다
위에서 간단한 줄거리를 이야기한 것처럼 누가 보다라도 뻔한 스토리가 문재가 됩니다

실제로 보통사람이 갖고 있는 궁금증 및 설정은 이미 전대 용자물에서 쓰였습니다
(ex. 변신 합체할 때 왜 공격을 하지 않나? => 다간, 선가드, K캅스 등지에서 이미 쓰였습니다)

2. 디자인의 부재
건담류의 디자인은 이미 퍼스트의 물줄기를 따라 모세혈관 수준으로 퍼진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독립적인 노선을 걷는 용자물의 디자인의 한계는 비슷한 용모의 로봇들을 보면서 그 한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납니다
(기차가 다리가 되고 사자머리가 가슴에 오는 대표적인 디자인)

게다가 여러가지 탈 것들이 합체하는 특성상 이미 그 디자인은 한계를 보입니다

3. 성공보장이 확실시 되지 않는다
지금 방영되는 에니메이션의 대부분은 이미 각종 출판사에서 인기리에 연재되는 만화 및 소설들입니다

어느 정도 팬층이 확보된 소설,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어느 정도의 성공을 뒷받침해주지만
(매주 한편을 만들어야 하는 연재 특성상 치밀한 디자인의 메카닉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뿌리없는 (즉 매니아층이 없는) 거대 로봇물에는 로봇 제작 및 디자인에 들어가는 비용과 각종 제작비를 선뜻 내놓는 대담 무쌍한 회사는 없을 것입니다

이는 용자물의 팬층이 얇다는것이 아니라 주 구매층(주로 10대 미만의 어린아이와 극소수의 마니아층)의 구매력이 적다는 것입니다

용자물의 마지막이던 가오가이가도 큰 인기를 끌었지만 결국은 10대미만의 어린이를 겨냥한게 아니라 10대 후반에서 20대 중 후반의 성인들을 겨냥했습니다

위의 3가지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용자물의 팬으로서 너무나 안타 깝네요

아무래도 돈을 중요시 하지 않는 용자!투자자는 없는 걸까요?

+++ 용자물이란? +++
주로 남성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도 대부분 방영 되었다

국내 방영시에는 그 폭력성이 문제시 되었지만 전대물(ex 후뢰시맨)에 비한다면 그 폭력성은 전무하다고 봐도 괜찮겠다

1990년 부터 1998년까지 1년마다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가 한계를 보이며 서서히 그 인기를 잃게 된다 1998년 가오가이가를 끝으로 용자 시리즈는 막을 내리게 된다

[원작이름(국내 방영 이름)]
용자 엑스카이저-태양의 용자 파이버드(지구용사 선가드)-전설의 용자 다간(전설의 용사 다간)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용사특급 마이트가인)-용자경찰 제이데커(로봇 수사대 K-캅스)-황금용자 골드런(황금로봇 골드런)
-용자지령 다그온(로봇용사 다그온)-용자왕 가오기아가(사자왕 가오가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