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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Road/f(antasy) Road

[f(x) 4 Walls 티저 해석] 어디 있어도 보이는 사람들

by anyJ 2015. 10. 25.

2015102120시에서 24시까지 서울 이태원 경리단 길의 한 장소에서 f(x)의 정규 44 Walls의 예고 전시회가 상영되었다. 빅토리아, 루나, 크리스탈, 엠버의 순서도 공개된 예고 전시회는 기존에 해왔던 것과 차별화를 보여주며 f(x) 특유의 번뜩이는 콘셉트 소화능력을 선보였다.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역시나 한명의 f(x) 팬으로서 해석에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가수들은 자유와 낭만을 노래하고 팬들은 그것을 항상 바라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1. f(x)의 시각적 콘셉트

이전의 티저 영상과 사진을 포스팅하며 콘셉트를 이미 히피(Hippie)”로 정의 내렸다. 열 말이 필요 없다. 직접보자 (그림 출처 : 구글 이미지) 더 보고 싶은 방문자들은 구글 이미지에 아래 제시된 검색어로 검색하면 된다.

- hippie bandana

- hippie fashion

- hippie guy

- hippie rings

- hippie paint

- hieppie tops

 

 

 

 

2. 티저 포스터 분석

4개의 벽은 말 완벽하게 밀실을 만들 수 없다. 물론 벽이 삼각형 모양이라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4개의 사각형 모양의 크기가 같은 벽이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티저 예고 사진에는 exhibit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전시회라는 뜻도 있지만 존재하고 있다는 뜻도 된다. , 어디엔가 보이는 곳에 항상 존재한다는 이야기이다. 4인으로 멤버가 줄고 그룹의 존망위기와 그들의 행보를 걱정하는 팬들에게도 안심하란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4는 지도의 방위를 표시하는 기호가 된다. 이 기호는 지도의 항상 보이는 곳에 표시하기로 약속하고 있으며 4의 주변을 4인의 이니셜 첫 글자가 자리 잡고 있다. 중구난방에 와해되어 보여도 기호의 아래에 단단히 뭉쳐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들이 나타낸 티저 포스터에는 F, □, X가 겹쳐서 X가 잘 안보임에도  V, A, L, K가 보이지 않는 것이 없다. 어딘가에서 그들은 존재하고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3. 주황색의 의미

1집은 파란 새와 붉은 색으로 대비되는 콘셉트였다. 냉탕과 열탕을 오고가는 청춘의 풋풋함을 강조했다. 2집은 핑크 테이프로 사랑을 깨닫는 소녀, 3집은 레드 라이트로 세상에 대한 경고와 세상에 대한 어려움을 표현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4집은 주황색의 4 Walls이다. 1집은 청춘으로 추억하며 핑크->레드->주황으로 무지개의 색을 따라가고 있다. 마치 히피의 상징 깃발처럼 이러한 단계를 밟아 그들은 성장하고 있다.

- hippie rainbow

맴버들도 콘셉트의 중심인 크리스탈을 제외하면 무지개 색으로 배열되어있다. 빅토리아는 빨강, 주황, 루나는 노랑과 초록, 엠버는 파,남,보를 주 이미지로 쓰고 있다. 크리스탈은 전체적으로 색이 다 섞여있다. 

 

 

4. 종합

히피는 기성의 가치관제도사회적 관습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자연과의 직접적인 교감 따위를 주장하며 자유로운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젊은이들.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생겨나 전 세계로 퍼졌다.

, 1집은 동화 속 주인공이고 싶은 소녀, 2집은 소설 속의 주인공이고 싶은 소녀, 3집은 책이 아닌 현실을 마주한 소녀, 4집은 현실 속의 낭만과 자유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를 통해서 자신들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며 어디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방위의 모양을 본 따 동서남북 제각각의 방향과 장소에서 홀로 활동할지는 몰라도 4라는 방위로 묶여있듯 4명의 f(x)는 존재하고 지속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4개의 벽은 공간을 분리하고 나눌 수는 있지만 완전히 외부의 시선을 가릴 수는 없다. f(x)는 항상 팬들에게 견고하고 단단하게 열려있다.

지난 3집은 리팩키지가 준비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완성 못한 문제같은 느낌이었고 실제로 이 블로그에서 명쾌하게 해석해내지 못했다. 그저 현실에서 힘들어하는 소녀만의 모습이 비춰졌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은 직관적으로 콘셉트도 통일하고 다소 티저들의 난이도를 낮춰 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대답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5. 4의 벽, 4인의 기수, 동화 속 공주님과 왕자님에 대한 생각

DCf(x) 갤러리에서는 크게 제목의 3개에 대해 이번 앨범을 접근하고 있었다. 팬들이 언급한 내용을 짚고 넘어가는 것 역시 나쁘지 않다.

- 4인의 기수 단순히 주황색, 4명이란 키워드로 찾은 정보가 아닌가 싶다. 유명한 소재이고 책으로도 게임으로도 출판되는 모양인데, 이미 3집에서 크리스탈은 책을 불태우면서 등장했다. 공상과 책에도 없는 현실로 나온 이들이 이전의 콘셉트를 다시 써먹는다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기수인데 어느 영상과 사진에도 말의 그림자나 오토바이의 그림자가 비치지 않았다.

- 동화 속 공주님과 왕자님 역시 마찬가지다. 예전의 콘셉트를 써먹는 것은 f(x)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이미 현실로 나온 소녀들이다. 현실에 경고하고 이것들을 초월해서 자유와 낭만을 부르려 하고 있다.

-4의 벽은 연극 용어중 하나로 쉽게 풀어쓰면 무대와 관객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것을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온건한 팬들에 대한 찬사라고 보인다. 이 보이지 않는 벽을 파괴하는 것은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며 한쪽만 전해지는 일방적인 사랑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벽을 얇고 투명하게 만들 수는 있다. 마치 이번의 예고 전시회처럼 말이다.

 

다만 이러한 해석이 빗나가더라도 기대되는 마음은 감출수 없다.

 

 

4줄 요약

히피(hippie)가 콘셉트인 듯

어디고 언제든 존재할 것이라는 f(x)

기존의 해석들에 대한 나의 생각

아 빨리 컴백해라.

 

 

 

 

#본 게시물을 읽는데 도움이 되는 이전 게시물들

 

[괴짜생각/아님말고] - [f(x) 4walls teaser] 크리스탈, 엠버 편

 

[괴짜생각/아님말고] - [f(x) 4walls teaser] 빅토리아, 루나 편

 

[괴짜생각/아님말고] - f(x) 정규 4집 콘셉트로 했으면 싶은 것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f(x) 3집 리뷰-01-] RED LIGHT 경고와 다섯 고양이

 

[괴짜생각/아님말고] - [f(x) 정규 3집] 첫째날 티저 사진 분석과 콘셉트 예상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f(x) 2집 리뷰 –01-] 성숙한 성장이란 무엇인가? 그 위대한 도전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f(x) 1집 리뷰-1-] 1. 다음을 읽고 f(x)를 1집 Repackage 영역에 맞게 푸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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