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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게임] 스타크레프트 2 공허의 유산

by anyJ 2015. 11. 15.

# 본 게임은 PC 게임입니다.

# 난이도 : 보통으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 본 게시물은 게임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 할 수도 있습니다.

# 그림 출처 : http://kr.battle.net/sc2/ko/

 

2015년 11월 10일  약 5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스타크레프트2(이하 "스2")가 공허의 유산으로 막을 내렸다.

 

전작이었던 스타크레프트는 후속작이 나올듯한 암시와 여지를 많이 남겼던걸 생각해보면 조금 늦은 마무리라고 생각된다.

 

1998년 PC방 사업 성장과 더블어 E-Sport라는 새로운 문화 사업을 만들어낸 역사적 의미까지 가진 게임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많이 모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AOS 장르의 득세와 전작의 초히트로 인해 빛으로 가려져 평가가 박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게임성과 벨런스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패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차치해 두고 싱글 플레이(스토리)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1. 게임 내용이 많고 길다.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은 클리어하는데 하루나 반나절 정도면 충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자유의 날개는 전체적으로 미니 게임 형식으로 많이 이뤄져있었고 군단의 심장은 운영과 미니 게임이 적절히 섞여있지만

 

공허의 유산은 거의 대부분이 운영게임 입니다. 특히 프로토스 특유의 공굴리기 운영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죠

 

물론 플레이 시간 뿐만아니라 스타크레프트 시리즈를 마무리 지으려는 듯한 장대한 스토리와 미션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 조금 어려워 졌다.

스타크레프트, 스타2를 거치면서 약 17년 간 스타크레프트 시리즈 게임을 해온 "한국인" 게이머 입니다만

 

생각없이 막 플레이를 하거나 컨트롤로 극복하려고 미션에 임하면 한 두번 정도 어어? 하다가 미션 실패 합니다.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 때는 미션 실패를 보기가 더 힘들었는데 제가 프로토스에 대한 이해력이 낮은 걸지도 모르겠군요

(잡금, 저그유저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3. 후속작은 이제 없다?

스타크레프트 시절부터 등장했던 떡밥들을 스케일 크게 정리했습니다. 왠지 느낌은 "선계전 봉신연의"를 보는 것 같은 마무리 였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스타2부터 많이 유치해지긴 했지만 스토리가 단순해지고 유치해진 덕분에 대승적 마무리가 된것으로 평가해야 할 거 같습니다.

 

내년 봄에 출시되는 노바 관련 에피소드가 등장한다고 하니 그 작품을 봐야 스타2의 후속작이 나올지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4. 완벽한 한글화.

스타2는 완벽히 한글화가 되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는 내내 설정만 하면 한국어를 보고 듣고 쓸 수 있으며

 

몇몇 부분은 초월 번역이라고 할만큼 재치와 유행을 잘 쫒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2015 시즌 3의 맵이름들은 전혀 한글화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공허의 유산을 발매하기 때문에

 

버리는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한글 더빙 역시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성우들이 총 출동한 성우들의 정수 같은 느낌의 작품이지만

 

작품 해석이 약간 차이를 보여 "실제 같다."기 보다는 "게임 같다."로 연출하고 연기한 부분이 많습니다.

(아마도 블리자드에서 지정한 담당 연출가가 그렇게 연기하도록 지시한 것 같다.)

 

물론 "게임을 게임같이" 표현하는게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정도의 마지노선이 잘못 잡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소하지만 윗 영상의 "(전략)... 그분을 만나게 될거야. 곧!!" 이라고 외치는 부분은 영어를 그대로 한글로 갖고 온 것에 가까워 어색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다만 아쉬울 뿐이지 전체적인 한글화의 수준은 매우 뛰어납니다.

 

 

 

2015년 블리자드의 스타크레프트 시리즈가 막을 내렸습니다. 2016년 봄에 나올 노바 관련 에피소드에서 후속작에 대한 여지를 남길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모든 스토리의 무게를 약간 줄여 납득할만한 결말을 그려 내었습니다.

 

블리자드 코리아 답게 완벽한 한글화가 이뤄졌고 게임도 부담스러울만큼 많은 내용을 담아 플레이어들을 만족시켜주었습니다.

 

아직 벨런스 조정과 레더 시즌이 남아있지만 대단원의 막을 내린 스타크레프트 시리즈의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플레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런 불편함 없이 편하게 할수 있는 익숙한 게임" 스타크레프트2 공허의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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