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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

by anyJ 2018. 11. 21.

# 본 리뷰는 닌텐도 스위치를 이용하여 플레이하였습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https://pokemonkorea.co.kr/pikachu_eevee

# 본 리뷰는 몬스터볼 PLUS에 대한 리뷰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8년 11월 16일 닌텐도 Swich용 포켓몬스터 시리즈인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와 "레츠고! 이브이"가 각각 발매 되었다.


이미 많은 게임 스트리머들은 플레이를 즐기고 있고 각 포켓몬 사이트들에서도 반응이 뒤잇고 있다.


특히 이번 포켓몬 시리즈는 전작인 "포켓몬스터 하트 골드"에서 선보였던 포켓몬 워커와 유사한 모양의


"몬스터볼 PLUS"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관동지방 151마리의 포켓몬들 그리고 같은 맵과 체육관 사천왕


1세대인 포켓몬스터 피카츄 버전(혹은 옐로우 버전)을 리메이크 한 만큼 얼마나 신선함을 선보일지가 가장 궁금했다.


"몬스터볼 Plus"는 사실 별 기대도 안했다.

1. 리메이크의 정석


포켓몬스터 피카츄 버전이 나온지 올해가 20년쨰 되는 해였다. 국내에서 포켓몬스터가 방영된 시기가 1999년이니 


사실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가며 게임을 플레이할 걱정을 했다.


비전 머신은 예전에 어디서 구했었는지 유령이 나왔던거 같은데... 같이 일본어를 몰라 해메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말이다.


물론 완전 한글로 발매가 된 만큼 스토리 이해능력은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최신 시리즈 답게 진행이 일사천리다. 심지어 까먹었던 부분까지 다시 환기시켜주는 센스에 "아! 그랬지"하며 즐겁게 게임했다.


분명 과거의 맵과 트레이너들의 배치는 과거 악명높던 난이도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현재 포켓몬 시리즈와는 약간 방향성이 다른 이 특징은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주고 아이들에게는 적절한 난이도를 제공했다.


기존의 포켓몬 시리즈와는 이러한 차이점은 레츠고! 피카츄를 더욱 새롭게 즐기도록 꾸며줬다.


또한 그래픽도 3D로 일신하여 선명하고 신선하며 배경음악도 악기로 연주해 세련되게 느껴진다.


2. 몬스터볼 PLUS


제일 기대 안했던 부분이다. 살까 말까 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결론은 매우 사길 잘했다고 느낀다.


레츠고! 피카츄는 기존의 몬스터 조우방법이 포켓몬 GO스럽게 바뀌기도 했지만 더이상 버튼을 누르는 걸로 몬스터 볼이 나가지 않는다.


몬스터볼 PLUS가 없더라도 닌텐도 스위치의 패드를 쥐고 던지듯 흔들어야 한다. 


여기서 몬스터 볼 PLUS의 장점이 발휘된다. 내장되어있는 진동, 스피커로 인해서 몬스터 볼에 실제 포켓몬이 들어가있는 착각을 일으킨다.


화면의 몬스터볼 흔들림에 맞게 진동이 오고 그리고 잡히면 몬스터볼 PLUS에서 소리가 난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게임에서 몬스터를 몬스터볼 PLUS로 보내 야외에서 데리고 다닐수도 있다.


적절한 조작을 해주면 몬스터볼 PLUS안으로 들어간 포켓몬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흔들어 주면서 놀아줄 수 있다.


일련의 행위는 몬스터볼 PLUS내의 포켓몬의 경험치에 반영이 되고 보너스로 게임내 사탕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게임 컨트롤러로서의 기능은 낙제점을 주고 싶다. 원형의 컨트롤러이기 때문에 가끔 방향키를 잘못 입력할 때도 있다.


그걸로 몬스터의 기술선택이 틀리거나 게임내 퍼즐에서 엉뚱하게 움직일 때가 있다.


3. 포켓몬 GO와의 연동


작년 상반기 한국을 뒤흔들었던 포켓몬스터 GO와의 연동도 눈에 띄일 요소이다.


Nintendo Switch에서 포켓몬 GO로 몬스터를 보낼 수 없지만 포켓몬 GO에서 잡은 포켓몬을 레츠고! 피카츄로 보낼 수 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은 기능이지만 딱 1마리 레츠고! 피카츄, 이브이에서 잡지 못하는 몬스터를 잡게 해준다.


자신이 애지중지 길렀던 포켓몬을 본가의 게임으로 옮겨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다만 레츠고! 피카츄에서 포켓몬 GO로 옮기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아쉽다.


몬스터볼 PLUS는 포켓몬 GO와도 연동이 되어 포켓몬 GO PLUS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몬스터볼 PLUS는 몬스터볼이 없다면 원격으로 몬스터를 잡을 수 없는 모양이다.


심지어 슈퍼볼이 있었는데도 말이다.



4. 인터넷 교환이 불가능


가장 실망한 부분은 포켓몬스터 게임의 가장 큰 묘미인 인터넷 교환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건 비단 포켓몬 만의 문제는 아니다. 닌텐도는 경쟁사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돈을 받고 인터넷 서버를 이용하게 하는 덕분에


스위치에서 인터넷으로 플레이하는 게임들이 부분 유료화가 된 셈이다.


무려 1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내고 보조 컨트롤러와 게임을 예약구매했는데 말이다.


다른 게임처럼 인터넷 연결없이 스토리만 즐길수 있다면 상관 없겠다. 


하지만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애초에 포켓몬 교환이란 시스템이 핵심이었고 포켓몬 교배와 배틀을 중요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악제다.


물론 무료로 시행되는 것들이 유료로 전환되어 오는 반발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레츠고! 피카츄의 콘텐츠 부재를 생각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5. 콘텐츠 부족

먼저 포켓몬 교환이 유료화되면서 날아갔다. 관동지방의 챔피언이 되어도 포켓몬을 교환하고 기르면서 느끼는 재미가 없어진 것이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해외의 트레이너들과 배틀을 벌이는 방법도 사라졌다. 포켓몬 시리즈 최고의 장점이 없어진 것이다.


포켓몬 GO와 연동이 어느정도 이 부분을 해소해 줄지도 모르지만 


포켓몬 GO에서 넘어오는 포켓몬의 특성이 레츠고! 피카츄로 완전히 이식되지는 않는다.


물론 여유가 있다면 매달 추가금액을 내고 멀티 플레이를 즐겨도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게임내의 콘텐츠가 꽉찬건 아니다. 151마리만 나오는 최신 작품인데도 매우 아쉬운 몬스터 배틀 장면


여전히 허무한 앤딩, 게임 내의 모든 트레이너를 다 상대하고 나면 할 수 없는 포켓몬 배틀도 있다.


무려 65,000원이나 하는데 말이다.


발매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고 발매전 공개된 정보들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실망할 거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단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의 향수를 쫒는 새로운 느낌으로는 합격점을 줄 만 하지만 스위치의 새로운 시리즈로서 시대적 흐름을 쫒지 못했다.


고집이라면 고집 전통이라면 전통이겠지만 서버 이용 유료화로 스토리만 즐기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콘텐츠를 제공해주지 못했고


설령 서버를 이용한다고 해도 최신게임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그래픽 등 포켓몬 시리즈를 관통하는 문제점을 전혀 개선하지 않았다.


그에 비해 비싼 소프트웨어 가격까지 한몫 거든다. 어떤 평가를 가져 올지 뻔하다. 


누구에게든 너무나도 익숙한 게임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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