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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애비규환(2020)

by anyJ 2021. 8. 31.

# 본 영화는 토일이 대구로 내려간 직후부터 감상했습니다. 

# 본 리뷰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주연배우가 정수정이고 첫 주연작품이다. 안 볼 수 없는 이유들이 산재해있지만 보지 않을 이유도 충분히 있다. 

 

특정 사상에 치우친 영화라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이유치고는 너무나도 조용히 영화는 지나쳤다. 

 

아니 그런것 치고는 조용히 지나쳤다는 표현이 좋을 것 같다. 

 

소재도 작게나마 파격적이었고 그걸 유명 걸그룹 출신의 배우가 소화한다는 것 자체도 충분히 이목을 끌만한 주제였다.

 

영화의 제목도 사자성어 아비규환을 따와 "애비규환" 이란 제목인데

 

영화를 보고나면 왜 그런 제목이 붙었는지 이해가 간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가볍다. 사실 21세기에 다루기에 어찌보면 평범한? 소재로 보이기도 한다.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전 우주의 반을 날린다는 영화가 있는 세상에 사람이 살다보면 일어났을 법한 일은 별거아니다. 

 

우려할만한 극단적인 표현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각 인물들이 느끼는 어려운 점과 그럼에도 살아가는

 

소탈한 모습을 보여줬고 조금은 억지스러운 대립관계가 순식간에 사라졌다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행동거지를 보고 있자면 아 저래서 그런거구나 하고 이해가 갈 정도로 친절하다. 

 

좌충우돌한 등장인물들의 행동거지도 사실 매우 인간적인 이유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여 자신에 대한 선택이 옳은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모두 동분서주한다. 

 

우리도 매번 이런 아비규환을 겪고 있지 않은가?

 

영화 "애비규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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