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해당 작품의 누설을 담고 있습니다.
80년대의 홍콩을 보고 싶다. 가 올해에 주요한 영화 감상의 테마였다.
2010년대에 실제로 가본 홍콩은 중국에 반환된지 조금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도 자유롭고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었다.
[f(x) Road/f(x) 코알라 Road] - [홍콩] Tai Cheung Bakery 편
그리고 메타 퀘스트3가 4K영상에 눈을 뜨게 해주었다.
집에 몇개 있던 4K 영상들이 빛을 발했고 그에 맞춰 한작품 정도는 소장하자 싶어 과거의 명작들을 찾았지만
OTT가 있는데 아직도 블루레이 사는 찐따? 같은 느낌이 나게 국내의 4K 블루레이 시장은 차가웠다.
어쨌든 정성스럽게 4K로 리핑해서 NAS에 담고 구매한 메타퀘스트3의 프로그램으로 재생했다.
1. 형제를 이해하는 친구
마크는 송자걸, 송자호 형제를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 이들을 부러워하는 모습을 작중에 은연중에 표현한다.
매번 그는 혼자 였고 그렇게 고독한 생활을 하였음에도 형제의 재회와 자신에게도 형제와 다름없는 송자호에게 의리를 발휘한다.
작품내내 직접적으로 송자호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진 않았지만 송자호의 행동을 도와줌으로서 그의 의리를 보여주었고
송자호가 배신당한 것을 복수하기 위해 그는 다리를 잃기도 했다.
2. 서로를 이해하기 힘든 형제
송자걸은 형인 송자호에게 평생을 부정당했다. 그것을 아버지의 죽음으로서 알게 되었다.
송자호의 형량을 마치고 나서 홍콩에 복귀한 그를 송자걸은 당연히 용서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동안 형의 행적을 쫓고 형의 악행 그리고 그가 속한 조직을 철저하게 추적했기 때문이다.
3년이라는 형량은 너무 짧다고 생각은 하지만 송자호는 죗값을 치렀고
홍콩에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평생을 부정당한 분노를 사그라뜨리기는 쉽지 않았다.
작품의 막바지 이들의 갈등을 회복시키는 액션들의 향연에서 그들은 늦지 않게 서로를 이해 할 수 있었다.
3. 그런데 말입니다.
자막이 이상한건지 작중 초반에 자가용을 몰고 등장한 송자호는 극 후반 운전 면허가 없다고 한다는 것같이
앞뒤가 안맞는 대사와 장면이 있다. 또 작품 후반 마크가 달고 다니는 눈 근처의 거즈는 조금씩 물든 색깔이 다르다.
얼굴의 심한 상처도 짧은 시간 거의 완벽하게 회복한 것도 이상하다.
그러나 그런게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영화적 허용으로 이해가 간다.
비록 원했던 홍콩의 분위기와 자유로운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익숙한 액션장면의 등장과 이것이 원조라는 품격을 보여준 홍콩영화
영웅본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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