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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스포츠

박주영 선수의 아스날 입단을 축하합니다!!

by anyJ 2011. 8. 31.

박주영 선수의 아스날 입단이 거의 확정적으로 다가온 어제 저녁 저는 혼자서 아스날 홈페이지를 쓸쓸히 새로 고침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오늘 아침이 되서야 그 소식을 받아 들고 다시 아스날 트위터에 팔로우를 환호작약 했습니다


[갑자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버린 혼다 (26세, 축구선수)]

일본 언론에선 혼다 대신 박주영을 갖다가 쓴다고 이야기하는데

벵거감독이 (혼다영입에 대해)NO라고 분명히 의사표현을 했으므로 넘어가도록 합시다

청소년 대표팀시절부터 박주영선수의 팬이었던지라 EPL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단인 Arsenal에 입단 하게 되다니...

흐흑... 제가 안울려고 했는데 엉엉 그것도 대한민국 팀 주장이 말입니다!!

각설하고 박주영 선수의 아스날 입성을 다시한번 더 축하드리는 바이며 저의 작은 걱정을 풀어 놓을까 합니다

아스날은 패싱축구와 공격축구를 겸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유사한 축구를 구사하고자 하는 팀입니다

흔히 말하는 뷰티풀 사커로 저도 사실 아스날의 패싱에 반한 경우이지요

사실 패싱에 대한 박주영의 이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FC서울에 몸담을 때만하더라도

서울은 조밀한 패스로 상대를 압박하는 팀이었지요 그런데다가 적절한 개인기까지 갖추고 있는 박주영이기 때문에

아스날의 좋은 공격수가 되겠지요 그런데가 그는 프리킥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왼쪽 반 페르시, 오른쪽 프리킥 박주영이라는 공격 옵션을 장착한 아스날]

여기까지는 장미빛 미래가 보이는 걸로 보입니다만 AS모나코에서 그는 공격중에 혼자 고립되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앞 뒤로 수비수를 끼고 뛰는 것 정도는 기본옵션인 프랑스 리그]

박주영 선수의 프랑스 경기를 하이라이트로만 본 저로서는 이에 대해 확실한 동의를 구할 수 없었습니다만

이는 국가대표경기에서도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경기가 잘 안풀리고 상대방과 비슷한 전력을 가진팀을 만났을때

특히나 자주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경기가 잘 안풀릴 때의 한국축구의 고질병인 뻥 축구 탓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패싱 축구를 강조하는 조광래호에 승선해 최근에 일본에서 펼쳐진 한일 친선전의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 걱정이 앞섭니다
(그런 와중에 제공권 장악 능력이 발군인 거신욱으로 교체해 대놓고 뻥 축구 한게 더 유머)

하지만 이런 문제는 뱅거 감독이 해결해 줄것이라고 봅니다

[벵거감독님 박주영선수 좀 엄청 기용해주세요]


AS모나코는 수비 축구 위주인 프랑스 리그 앙에선 수비형 미드필더 3명을 놓는 극단적인 전술도 쓰는 곳이라

박주영 선수를 받쳐줄 공격수가 없어서 박주영 선수가 제공권을 잡고 제 2선의 공격수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본다면

아스날에서는 빠른 패스로 2선, 1선에서 주고 받으며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FC서울 시절 빠른 패스에 적응이 되어있는 박주영 선수로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합한(가장 익숙한) 최적의 팀에 들어간것이지요

게다가 볼에 대한 태크닉 역시 뛰어난 박주영 선수이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AS모나코 시절 티에리 앙리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던 박주영]

개인적으론 박주영 선수의 최적의 포지션을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보기 때문에 반페르시 선수와 영역이 겹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만

박주영 선수가 반 페르시를 대신해 골을 넣어주면 되기 때문에 걱정안합니다(음?) 그만큼 영리한 축구를 하기도 하고요

사실 같은 포지션에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뚫고 주전으로 자리메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만

공격진이 기복이 심하고 자주 부상에 시달리는 아스날에서 기회를 자주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9번의 저주가 좀 무섭긴 하다만.... 신앙의 힘으로 극복?)

2대1 패스로 침투해 들어가는 것 역시 박주영 선수의 장기 중 하나기 때문에 저는 박주영 선수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봅니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만 프랑스리그에서도 문제 없이 적응하는 모습을 봤으니 걱정이 덜한 편입니다

하지만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온다고 아스날 입단이란 기회가 공격수 박주영에 대한 냉혹한 평가로 돌아오는 위기로 바뀌지 않길 바랍니다


[이런 사진까지 찍고 인터뷰까지 해놓고 입국해선 아직 계약된게 아니라며 조심스러워 하던 박주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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