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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Road/f(antasy) Road

[f(x) 3집 리뷰 –외전-] 극과 극 그리고 그 중간에서

by anyJ 2015. 2. 2.

f(x) 앨범의 의미는 지난 리뷰에서도 밝혔듯 나타내고자 하는 설명을 완벽하게 나타내지 못했고 실제로 그것에 대한 설명을 마저 하려는 듯 리페키지 앨범을 내려고 했지만 그들의 사정으로 인해 내놓지 못했다. 더 이상의 단서나 자료가 없을 것이니 그들이 나타내고자 하는 게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더욱 강렬하게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이었을지 한번 즈음 생각해보았다.

앨범 콘셉트는 전체적으로 대비(마치 빛과 어둠처럼)를 이룬다. 이런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앨범 내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며 표현하였고 이로인해서 아직도 필자는 해석여부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입장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과학과 자연과의 경계에 살아가는 소녀의 모습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현대의 최첨단 과학을 표현하기 위해 Steampunk을 선택했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자연친화적인 표현을 위해 Milk라는 타이틀곡을 선정했으며 그 중간의 위치(대중성)인 도시 소녀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All night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Red light 뮤직비디오에 잘 숨겨두었다. 이 커다란 3가지 콘셉트의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앨범을 통해서 보여주려 했을 것이다.

 

1. Steampunk girl fashion

 

타이틀 곡인 Red light가 이러한 이미지를 아주 잘 표현해주고 있다. 18~19세기의 산업혁명의 충격을 빅토리아풍 복장과 증기기관, 방독면, 톱니바퀴 등등으로 표현해낸 유쾌하면서도 섬뜩한 예술장르이다. 물론 직관적이면서도 이러한 분위기를 표현하기 매우 어려운 장르이다 보니 f(x)는 최대한 덜 무섭게 표현해내고 기계적인 느낌을 음악으로 돌렸다.

 

 

 

타이틀 곡과 앨범명이 같다보니 이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많으며 Steampunk와 비슷한 면이 많다. 방독면이나 안대, 리볼버 총, 실크햇 심지어 고양이도 있다.

 

물론 고양이는 작품내에서는 화자 자신을 지칭하는 듯한 표현이 많아 그냥 얻어걸린거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2. Nature girl fashion

Milk는 기계적인 Red light에 정확히 대비되는 곡이다. 이미 앨범 내내 대비되는 콘셉트를 유지한 만큼 이러한 콘셉트도 어색하지 않으며 f(x)의 복장을 보면 녹색 잎이 연속으로 새겨진 옷을 입고 안무하고 있다.

 

 

 

지난 리뷰에서 분류를 포기했던 항목인 하얀 니트 부분과 풀밭에서 찍었던 f(x) 앨범 표지의 이미지가 겹친다.

 

 

3. City girl fashion

All night는 아주 무난한 미디엄 템포의 노래이다. 내용도 둘이 함께 있고 싶다는 내용으로 다소 살벌했던 위의 두 노래보단 달콤한 노래다. 복장 역시 특색이 적은 편으로 비교적 평상복에 가까운 옷을 입고 있다.

 

 

 

 

만약 리페키지 앨범이 나왔다면 지난 1Hot Summer때와는 달리 미리 준비해온 리패키지 앨범인 만큼 3집 타이틀곡과 가장 연관성이 깊은 밝은 느낌의 Steampunk의상이 주를 이루지 않을까? 그리고 타이틀곡은 지난 Hot Summer때와 마찬가지로 대중적인 노래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해볼 뿐이다.

 

 

 

Red light에 대한 민희진 인터뷰 : http://www.ize.co.kr/articleView.html?no=2014071323017269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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