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테츠카 오사무의 붓다

# 본 리뷰는 리디북스의 ebook으로 읽었습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그림 출처 : http://ridibooks.com/

 

 

소피의 세계에서 가장 흥미있던 부분은 "데이비드 흄"의 사상이나 철학이 석가모니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지적이었다.

 

동양권 문화에 녹아 있는 공자나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서양권의 유명 철학자와 유사하다니 이는 꽤 진리적 일치가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보통의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담은 저서들은 종교적 색체가 짙어서 망설여지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일본의 만화의 신이라 불리는 테츠카 오사무의 만화인 "붓다"는 나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것이라 생각했다.

 

만화의 시작은 장엄하고 때로는 잔혹하며 석가모니와는 상관없이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화의 전개와 끝은 전부 석가모니의 깨달음과 일생에 맞춰져있어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

 

 

만화적인 재미도 잘 살아있다. 왜 저자를 만화의 신이라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

 

평범하게 넘어갈 구석에서도 만화적 재미를 심었고 지금 보기엔 다소 촌스러운 개그 연출도 있지만

 

"아! 이렇게 그리면 재미있겠구나"라고 작가가 작업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다만 만화적 재미와 극적 긴장감을 위해서 실제 석가모니의 행적이나 주변 인물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석가모니의 큰 깨달음인 "죽음의 두려움에서 고뇌하는 인간"을 구하는 과정을 잘 다루었다.

 

또한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서 말하는 "자연스러움"은 과거는 물론이요. 현대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이다.

 

만화이고 다소 연출이 담겨있는 책이지만 혹자들은 "최고의 불교 입문서"라고 부르는 책이다.

 

종교가 달라 온전히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불교의 핵심교리에 대해 간접적으로 체험하기엔 좋은 책이다.

 

우리 삶의 중요한 뿌리를 맡고 있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다룬 "붓다"를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