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영화는 영화채널에서 1부 중반 이후부터 감상하였습니다.
# 본 리뷰는 해당영화의 누설을 담고 있습니다.
모든 영화의 출발점? 인 출발 비디오 여행류의 프로그램에서 먼저 만났었다.
당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궁중암투를 그린 영화이고 상당한 심리적 묘사가 돋보인다는 평가로 기억하고 있는데
사실 보고 난 소감은 딱히 심리전이 필요없다고 생각할 만큼 의외로 정직하게 끝난다.
1. 냄새마저 느껴지는거 같은 압도적인 색감
당나라의 중국 황제가 맘먹고 사치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 것 같을 정도로 화려함의 극치다.
눈이 쨍하다 느낄정도로 압도적인 색감을 자랑하지만 이러한 색감이 묘한 괴리감을 준다.
차츰 그 색에 잊혀질 때 즈음에는 같은 색에 새로운 기억과 정보를 주입시킨다.
화면에 보이는 그 색들이 마치 복선이라도 된듯이 같은 그림 같은 색을 보지만
왜? 색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고 왜 그렇게 화려했는지 알 것 같다.
2. 부자연스러운 미장센과 설명
완벽한 색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선 미장센은 필수다. 그런데 묘하게 부자연스럽다.
같은 색의 같은 구도로 여러번 같은 화면을 보여주지만 약간의 변화를 통해 그 미묘한 변화를 감지하도록하는데
썩 부자연스럽다. 아니 오히려 이즈음에 한번 또 저 장면을 잡겠구나 예상이 될 정도다.
또한 과거의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이다보니 특유의 과장법도 많이 나온다.
멋있는 액션 장면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지만 극의 후반부 수많은 사람들이 슥 하고 나타나고
같이 등장하는 거대한 구조물이라던가, 전격전을 펼친다고 해도 너무 허술한 준비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3. 결국은 인과의 윤회인가?
이미 모든 것은 정해져 있었고 모두 황제의 생각대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그 약이 어떠한 작용을 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 약으로 인해 황후가 미쳐서 그런 계획을 세운 것인지 아니면 모든 것을 뺏고 황제가 된 것이 문제인 건지
그 복잡한 이야기가 오히려 이야기를 명쾌하게 만들었다.
화려한 영상미와 기괴한 연출 그리고 그에 버무러지는 막장
영화 황후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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