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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스포츠

[대전 시티즌] 왜 조진호 감독은 떠나야 했나.

by anyJ 2015. 5. 21.

대전시티즌 역사 최초의 리그우승, 2014 K리그 챌린지 5월의 감독, 2014 K리그 챌린지 최우수감독 그를 나타내는 화려한 수식어다.

 

시티즌의 팬들을 그를 "갓진호"라 부르며 그를 추종했고 초반 좋지 않은 행보를 보이는 대전시티즌에서도 유일하게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대전시티즌의 감독 잔혹사를 그대로 답습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2015년 5월 16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의를 표한 조진호 감독]

 

2015시즌을 시작하는 대전은 참담한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승격의 주인공이던 주역선수들이 아주 쉽게 떠나갔으며

 

그 빈자리를 채울 선수 중 한명은 내외적으로 말이 많은 상태였다. [대전시티즌] 승부 조작 관련 선수 영입은 구단의 역사를 잊은 것이다

 

거기에 영입하려는 선수들은 영입은 했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 못하는 둥 선수 영입도 원할하지 않았다.

 

그리고 작년 호평을 받았던 선수선발위원회도 사무국과 감독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없었던 것인지

 

영입 선수의 실력보단 몸집 불리기만 하는 대전 시티즌이었다. [대전 시티즌] 과거에 취한자는 죽은 자다

 

이에 대한 원인은 구단주인 대전 시장의 교체로 인한 신임 대전시티즌 사장과 사무국 간의 내부 갈등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시티즌의 구단주인 권선택 시장(우측에서 두번째)과 전득배 시티즌 사장(가장 우측)]

 

대전시티즌이 어렵게 한바퀴 돈 K리그 클래식의 성적은 1승 2무 8패로 형편없었고 경기력마저 등락이 심해 조감독은 자신이 책임을 지려고 한 것이다.

 

이는 분명 조진호 감독의 책임도 있다. 내부적으로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잘 알 수 없지만 작년의 수훈 선수들을 지키지 못한 것

 

그리고 대전시의 말을 듣고 수용만 함으로서 선수단 구성이 감독의 뜻대로 되지 않게 된 점은 분명 큰 잘못일 것이다.

 

하지만 대전 시티즌의 라이벌 수원 삼성을 꺽고 1승을 달성한 것과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점은 충분히 좋게 평가 받을 일이었다.

 

팬들의 반응은 또 정치싸움에 감독이 물러나냐며 비관적으로 관망하고 있다.

 

대전 시티즌은 이제 20년을 거의 채워가는 구단이다.

 

시민구단의 한계를 몸소 실천하며 다른 시민구단의 반면교사가 되는 대전이 언제즈음 모범 시민구단이 될지 대전 시티즌의 팬들의 한숨은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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