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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게임]Tomb Raider Definitive Edition

by anyJ 2015. 10. 7.

# 본 게임을 Xbox One 버전, 난이도 쉬움으로 플레이한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2015년 10월 Xbox live Gold 무료게임

# 이미지 출처 : http://www.tombraider.com/

 

 

1990년대 후반 극악한 난이도의 게임으로 불리며 학창 시절 저에게 어른들이나 하는 게임으로 인식되었던 Tomb Raider가 일본의 스퀘어 닉스와 만나 Tomb Raide가 리부트로 2013년 콘솔 게임으로 돌아왔다. 이후 2014년에 나온 Definitive Edition버전(이하 '툼 레이더')은 인물의 머리결 표현이 더욱 섬세해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2013년에 등장한 Tomb Raider와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해보지 않아서 알 수 없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게임인 만큼 사람들에게 많은 평가가 엇갈리는 게임인데, 첫 툼 레이더 시리즈를 콘솔로 게임 진행해보았다.

 

 

 

1. 한글화

 

스크린 샷은 영어로 이뤄져있지만 툼 레이더는 한글화가 깔끔하게 되어있다. 동영상에서도 한글 자막이 달리며 작중에 복선과 주요 대사들을 한글로 즐길수 있지만 옵션이 있어 동영상의 한글자막을 끌 수도 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인 만큼 신경써서 만든듯 퀄리티도 꽤 높은 편이라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수 있다.

 

2. 조작감

 

자유로운 시점 변화가 가능해 익숙해지기 전까진 굉장히 혼란스럽다. 특히 전투에서 시점 전환이 까다로워 머릿속으론 상대가 어딧는지 알지만 시점전환과 동시에 캐릭터의 이동방향까지 같이 설정해줘야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물론 익숙해지면 별거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꽤 불편한 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섬세한 조작을 필요해서 장애물이나 지형을 뛰어 넘는 점프이동이나 로프이동은 가능해보일것 같은 데도 특정 조건이 아니면 여지없이 떨어뜨려 게임의 속도감을 죽인다. 중요한 시점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화면 연출을 통해 안정적인 조작과 게임 연출을 극대화한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3. 재미있는 퍼즐

 

전작들의 퍼즐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콘솔버전에서는 생존기능이 생겨 이러한 펴즐을 풀거나 아이템을 찾는데 편의를 제공한다. 이러한 편의성은 스킬을 익히면 더욱 편리해지는데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편하고 좋지만 기대를 갖고 게임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건이 갖춰졌음에도 조작감으로 인해 게임진행이 한두번 실패를 겪게 되는 경우도 있다. 쉬움 난이도에서는 과거에 난이도로 악명을 펼쳤던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단순한 편이다.

 

4. 그래픽

 

자유로운 시점전환으로 인해 가끔 그래픽이 깨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게임을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아이템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생존모드로 이를 극복했고 라라의 움직임도 역동적으로 잘 구현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있게 연출되었다. 스토리 진행영상도 깔끔한 편이고 배경도 어색함이 없다. 물에 빠진 직후 라라가 손을 터는 모습이나 가만히 있을때 추위에 몸을 떠는 소녀같은 연출들도 잘 살려 게임내의 소소한 재미도 잘 살리고 있다. 라라에게 장비를 통해서 다른 옷을 입힐 수도 있는데 라라의 정체성과 같은 탱크톱의 붙는 바지가 아닌 다른 옷을 입 힐 수 있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개인적으론 장점으로 생각되는데 어깨와 쇄골을 드러낸 채 비오는 정글과 설산을 누빈다고 생각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라이프 게이지가 따로 없이 화면 연출로 대신 한 감이 있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갔어도 이내 화면이 정상으로 돌아와 이게 연출상 긴박함인지 라라의 체력이 다되간다는건지 구분하는데 약간 시간이 필요하다.

일부 시점에 따라서는 장애물을 분간하기 힘든데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급류에 휩 쓸려갈 때이다. 하도 재 플레이를 해서 장애물을 보고 피한다기 보단 경험으로 얻은 옳은 방향으로 가게 하는 느낌이 더 강하다.

 

5. 스토리 

 

그렇게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뻔한 내용이다. 스퀘어 닉스로 넘어가면서 일본적인 요소를 넣어 동서양의 조합으로 볼 수 있는 배경은 특이한 편이지만 스토리 자체가 참신하거나 큰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에 대한 복선도 가벼운 편으로 띄엄띄엄 읽고 넘어가더라도 전후관계와 복선이 눈에 들어올 정도인데 게임의 막바지에 플레이어가 은연 중에 감지한 부분을 라라가 깨달을 땐 "여태 몰랐냐?"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큰 에피소드의 인과관계를 생각하기 보단 라라의 성장 스토리 관점으로 보는 쪽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연구에 대한 확신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소녀 라라가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는 모습은 플레이어가 공감하게 잘 집어 넣었다.

 

 

 

 

전작을 해보지 않은 입장으로서 툼 레이더는 재미있는 게임이다. 괜찮은 그래픽, 좋은 비주얼, 몰입감 높은 연출과 배경, 심각하지 않은 주제와 적절한 난이도 같이 가볍게 즐기기 좋다. 작은 불만이라면 액션, 모험이 주가되는 게임이다 보니 높은 곳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종종있는데 가벼운 고소공포증이 있는 필자는 화면을 곁눈질로 봐가며 게임을 해야할 때가 한 두번 있었다. 게임의 난이도가 상 중 하 정도로 나뉘는데 하로 플레이 했을 때는 정말 쉬운 편이었다. 과거 난이도로 악명을 떨친 게임인 만큼 상으로 난이도를 높였을 때는 과거의 팬들을 어느정도 만족시켜주지 않았을까 이 게임의 판매량으로 추정해 볼 뿐이다. 10대 소녀가 여기저기 구르고 떨어지는 생고생이 마음 아프긴 하지만 게임이니까를 외치며 진행하는 "Tomb Raider Definitive Editio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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