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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게임] How to Survive: Storm Warning Edition

by anyJ 2015. 10. 4.

# 본 리뷰는 Xbox One 버전을 토대로 서술합니다.

# 2015년 9월의 Xbox live gold 무료 게임

# 이미지 출처 : http://howtosurvivethegame.com/

 

 

 

 

2013년 하반기에 발매한 게임으로 콘솔 게임기로 발매 후 Steam을 통해서 PC로도 즐길 수 있다. 콘솔 게임기도 처음 접한 데다가 콘솔 게임용 RPG 게임을 처음 해보는 입장에서 쓴 것이니 다소 전문적인 리뷰는 아니다. 현재 이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How to survive 2가 제작되고 있으니 흥행성 면에서는 괜찮게 성공한 모양이다. 이 게임은 How to survive의 DLC(Down Load Code)가 전부 들어가 있는 확장팩 같은 느낌이다. How to survive를 플레이해본적이 없기때문에 이에 대한 차이점 비교는 못했다. Xbox One의 컨트롤러로 별 불편함 없이 게임에 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콘솔을 중심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보인다. 간단하게 이 게임의 일장일단에 대해 서술하겠다.

 

1. 쉽다

 

조작방식을 익히는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거의 모든 콘솔게임이 그러하듯 처음엔 사용자를 배려한 듀토리얼 식으로 게임이 진행이 되고 이후에 등장하는 무기들도 그렇게 복잡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도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익혀야하는 스킬들이 있지만 이것은 게임내에서 많이 언급해주고 그림으로 쉽게 설명되기도 한다. 나중에 콘솔을 사용하는데 익숙해지고 좀비를 없애는 Kill버튼을 옵션에서 자동으로 켠다면 칼자루 하나 갖고도 엔딩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싶을 정도의 난이도이다. 플레이어가 죽은 뒤에도 자동 저장된 상황에서 체력과 기타 요소들이 반정도 회복된 상태로 부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체력이 없다 싶으면 죽는 것도 방법이다.

 

2. 게임 캐릭터 관리 특성

 

필자가 접해본 극 소수의 RPG게임은 식사라는 개념이 그렇게 확고한 편은 아니었다. HP를 채우는 개념이었고 잠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How to survive에서는 거기에 목마름까지 존재하여 캐릭터의 정상상태를 유지하는게 기본일 정도이다. 하지만 앞서 설명하였듯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금방 익숙해지는 부분이다. 목마름, 잠, 배고픔을 채우지 못하면 캐릭터의 민첩성과 발사무기의 조준 정확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다. 물론 익숙해지면 어느정도 극복 가능하다. 하지만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서서히 HP가 닳고 느려진 발걸음으론 공략 불가능한 지역이 있어 플레이어로 하여금 자신의 캐릭터 상태에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

 

3. 낮과 밤 그리고 날씨 

 

잠이라는 개념이 있지만 피로도에 가까워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잠을 자줘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낮과 밤을 나눈 것이 아니다. 밤이 되면 꽤 귀찮은 요소가 생겨 플레이어가 신경써줘야 하는 부분이 많다. 물론 불 관련 특정 아이템들이 잘 보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야 가라지 않는 좀비들 외에도 밤에만 나타나는 좀비가 또 있어 플레이어로 하여금 꽤 귀찮게 한다. 날씨의 개념은 조금 다르다. 크게 안개, 맑음, 비, 폭우, 번개 이렇게 나뉠수 있다. 폭우는 불 관련 아이템들을 쓰지 못하게 하고 번개의 경우 특정 좀비를 살려내서 플레이어가 신경쓰이게 한다. 즉 폭우 번개가 치는 밤은 잠을 자는게 낫다고 할 수 있다.

 

4. 시점과 지형

 

앞서 제시된 화면과 마찬가지로 시점은 RTS게임처럼 주인공을 가운데에 두고 대각선의 시선을 유지한다. 다른 콘솔류 게임의 자유로운 시점에 비해서는 불편한 부분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고정된 시점은 가려서 안보이는 건 진짜 없는 것이라는 배제 플레이가 가능해서 이 게임이 쉽다는 것과 통하는 부분이다. 아이템의 경우 작은 핏방울 표시로 위치를 알리는데 중요하고 필요한 것일 수록 표시가 잘 되있는 편이다. 물론 피가 난무하는 게임이다 보니 좀피의 피 효과와 착각할 수 있다. 거기에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이 지도에 표시가 안 되어 온 맵을 뒤져야 하는 경우는 조금 아쉽다. 시점 고정으로 다양한 지형지물을 표시하는데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 게임은 게임 캐릭터의 점프개념이 없어서 언덕지형을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게 가장 어이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5. 영어

 

이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 플레이를 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들은 대부분 영어 자막과 함께 아이콘으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다만 스토리를 이해하면서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전문용어를 쓰면서 하는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스토리까지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17세 이상이기 때문에 한국의 가혹한 영어시험 환경을 견뎌내는 사람이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게임의 분위기나 상황들을 미뤄봐서라도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품에 중요한 반전들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게임 연출과 배경음악은 다루지 않았지만 비교할 만한 게임이 없어서 그렇다는 것과 전체적으로 강약이 잘 어우러져 게임이 몰입하기에 좋은 정도이다. 게임 난이도가 낮아 처음엔 몰입해서 신중하게 하던 플레이도 나중엔 아 귀찮네 하면서 플레이하게 되기 때문에 연출에 대해 무감각해지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다소 아쉬운 점은 준수한 플레이화면 그래픽과는 다르게 영상부분은 애니메이션으로 간략하게 처리했다는 점이다. 좀비를 다루고 있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여 잔혹함을 조금 순화시켜보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How to Survive: Storm Warning Edition은 콘솔 RPG게임 입문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무엇보다도 쉽고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잘 숨어 있다. 약간 불편한 점들이 있지만 이것은 게임을 공략할 때 필요한 수고 정도다.

 

어느날 섬에 표류한 당신에게 주어진 시련과 조력자들 How to Survive: Storm Warning Edition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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