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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개인의 취향

[N3DSXL] 뉴 닌텐도 3DS XL로 보는 닌텐도사(社)

by anyJ 2016. 3. 23.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는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갖고왔습니다.

# 본 리뷰는 약 3주간 New 닌텐도 3DS XL을 사용한 사용기입니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고사양 휴대전화가 등장하자 없어진 전자기기 사업들이 몇몇이 있다.

 

MP3, PMP, 전자사전 등등이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고사양 휴대전화의 등장에 큰 타격을 받은 것이 있었다.

 

바로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이다. 그렇게 높지 않은 사양의 그래픽을 지원하고 조작 역시 간단해서 고사양 휴대전화로 구현이 가능한 것이다.

 

큰 타격을 입은 닌텐도는 가정용 게임기로 사업 역량을 집중시키는가 했더니 2012년 Wii U의 발표로 눈에 띄게 침체를 겪었다.

 

2010년 3DS로 유지한 사업이 다시 위기를 겪게 된 것이다. 이 후 3DS의 3D기능을 뺀 2DS로 안 좋은 의미로 세상을 놀래켰다.

 

2014년 닌텐도의 미래가 어두워 보이지 않다고 생각했을 때 New 닌텐도 3DS가 등장했다.

 

2010년에 발매한 3DS보다 그래픽, CPU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화면크기도 늘렸으며 새로운 키를 추가하며 닌텐도 마니아들을 만족시켰다.

 

이전작인 3DS에 비해 말 그대로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하는데 성공했다.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진행한 게임은 닌텐도의 유명 시리즈인 포켓몬스터 X와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이다.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게임] 포켓몬스터 X ,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게임]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게임만을 위한 게임기이니 만큼 쾌적하고 원활하게 게임이 돌아갔다.

 

1990년대 휴대용,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휩쓸던 닌텐도의 캐릭터들이 여전히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고

 

e-shop을 운영하며 쾌적하게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게 하였다. 무료 게임도 소수지만 존재한다.

 

스피커의 볼륨도 집에서 즐기기엔 나쁘지 않고 각 버튼의 위치도 적절해 게임을 즐기기 좋다.

 

터치 스크린은 손으로 누르기에는 조금 불편하지만 내장된 터치 펜을 이용하면 깔끔하게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특히 닌텐도 특유의 같이 하는 게임을 지향하며 근거리 네트워크나 인터넷을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다같이 하는 게임을 지향하면서도 게임기를 통한 의사표현 방법이 제한된 부분이 많은 점은 아쉽다.

 

튀동숲 리뷰에서도 밝힌 채팅기능의 불편함도 있지만 긴 게임코드 입력이나 유료결제 부분에도 불편함이 된다.

 

이외에도 게임기이다 보니 기타 멀티미디어 활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MP3, 동영상 재생이 지원이 안되며

 

컴퓨터와의 연결자체가 특수 키트를 사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게임방송에 중계되는 닌텐도의 화면은 "니세트로 키트"를 설치한 것이다.

 

키트의 구입 및 설치의 가격도 비싸지만 당연히 닌텐도의 정식 AS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는 닌텐도 특유의 폐쇄적인 운영이 돋보이는 부분인데 그 중 대표적으로 정식 게임 타이틀은 아직도 게임카드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1997년부터 닌텐도를 이용하던 "아재"는 옛 생각이 날만한 방법이지만 이 게임카드라는 것 자체가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물론 불법복제나 덤프를 아예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CD나 다운로드 같은 것들에 비하면 확실히 불법복제는 힘들것이다.

 

물론 같은 게임을 e-shop에서 사서 팩없이 게임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지만 일반 패키지로 샀을때와 가격이 같다.

 

그럴바에는 패키지를 사는게 낫다. 다른 게임을 하기위해서 조심해가며 팩을 바꾸는 수고로움을 감수한다면 말이다.

 

닌텐도 게임 리뷰에 사용된 그림도 닌텐도 자체기능으로 캡쳐한 다음, 인터넷 메일을 이용하여 컴퓨터로 전송해서 작성한 것이다.

 

이런 불편한 부분이 아쉽다. 닌텐도의 폐쇄성으로 인해 관련 게임들을 영상으로 혹은 화면으로 옮기기 힘들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중고 시장에 대한 제제나 간섭은 전혀 없고 오히려 이러한 방식을 더 선호하는 느낌이다.

 

 

 

 

즉 바로 옆의 사람 혹은 같은 게임을 같은 게임기로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게임의 묘미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만족감을 준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겐 자신들의 게임을 최대한 숨기는 묘한 신비주의 홍보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홍보 방법은 게임의 저작권의 연장선으로 생각한다면 타당한 일이지만 리뷰어 입장에선 굉장히 폐쇄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폐쇄적인 홍보로도 사업이 가능한 것은 1980년대 부터 재미와 시리즈를 잘 연결시킨 닌텐도 콘텐츠의 힘이다.

 

닌텐도 콘텐츠는 고사양의 화려한 그래픽의 유사 게임이 등장하더라도 이들이 지금까지 버티게 해준 원동력일 것이다.

 

뉴 닌텐도 3DS는 분명히 닌텐도 가장 최신 휴대용 게임기이며 "좋은 게임기" 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현대의 멀티미디어 기기로서의 성능은 형편없다. 오래된 역사로 다양한 유저층을 공략하고 있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많다.

 

마치 뉴 닌텐도 3DS에 달려있는 카메라처럼 쓰임새는 있지만 별로 사용할 일이 없는 그런 느낌이다.

 

닌텐도의 미래 역시 계속해서 존재하고 인기있을 것 같지만 별로 관심이 안가는 그런 날이 도래하지 않을까?

 

아니면 반대로 이들의 철저한 게임보호가 사용자들의 자부심과 판매량으로 이어질까?

 

그건 아무도 모를 것이다. 마치 내가 뉴 닌텐도 3DS XL을 살거라 예상하지 못했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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