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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개인의 취향

[대전 시티즌] 프레젠테이션 자켓 수기(手技, Handmade)

by anyJ 2016. 4. 13.

대전 시티즌 팬들의 염원이 하나 있다면 다름 아닌 구단 자켓을 구입하는 일입니다.

 

매년 구단측에 자켓을 사게 해달라. 폴로티를 사게 해달라. 운동복을 사게 해달라 수차례 요구했지만

 

"팬들의 주문수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매번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2016년 구단용품 판매 용역 팀이 바뀌면서 구단 자켓과 운동복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저도 기쁜마음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현재 성적은 제쳐두고 말입니다.

 

[이것이 대전의 프레젠테이션 자켓인 것 입니까?]

 

드디어 대전 경기장에 입고갈 자켓이 생겼다는 기쁨도 잠시 자켓의 퀄리티에 살짝 의문을 갖게 됩니다.

 

켈미의 등산복?에 대전의 로고만 박아서 내놓은 때문에 왼쪽 윗주머니를 반정도를 못쓰게 된 거죠

 

 

[자켓의 안면에 선명하게 있는 오바로크 실 자국]

 

[분명히 쓸 수 있는 주머니인데 뭔가 아쉽다.]

 

판매처에 문의를 해본 결과 스테프 지급용, 판매용 전부 주머니를 사용할 수 없게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즉, 저게 정상 제품이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제가 뜯어내고 새로 달아주기로 했습니다.

 

 

[뜯어내는 것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도 않다.]

 

[떼어낸 구단 마크와 떼어낸 자리 크게 보면 구분이 간다.]

 

[떼어낸 자국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잘하면 될거 같다.]

 

20세기에 기술가정을 배운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바느질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막상하기도 쉽지만

 

문제는 예쁘게 달리냐 겠지요. 어머니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나서 바느질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흘러갑니다.

 

 

[요즘 바늘은 굉장히 날카로우니 조심하자.]

 

밝은 거실에서 TV를 틀어놓고 천천히 바느질을 합니다. 꼼꼼하게 하느냐 아니면 적당히 하느냐의 적절한 분배를 거쳐 완성합니다.

 

 

[뭔가 차이가 나는거 같아보이긴 한다.]

 

[안주머니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바느질 실수로 주머니의 일부를 먹었다;;;]

 

[뒷면은 당연하게도 완전 깔끔]

 

겉에서 보면 사실 큰 차이는 안납니다. 하지만 안주머니를 쓸 수 있느냐 아니냐의 큰 차이가 나지요.

 

서툰 바느질도 티가 나는 편이긴 하지만 멀리서 보면 괜찮습니다.

 

어차피 세탁기에 돌려서 빨수 없는 재질이기 때문에 세탁할때 주의 하면 되겠지요.

 

[뭔가 쭈글쭈글 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

 

 

그러니 손재주가 없으시다면 바느질은 잘하는 사람에게 부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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