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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시노자키 아이 신곡 "口の悪い女" 篠崎 愛 MV 리뷰

by anyJ 2016. 8. 20.
# 본 리뷰는 가사는 모르는 상태에서 감상을 적었습니다.


앳되보이는 얼굴과 성숙한 몸매로 대한민국의 남성 사이에서도 유명한 일본의 그라비아 아이돌이자 가수

"시노자키 아이"가 얼마전에 "口の悪い女"(입이 거친 여자)로 가수로 활동을 재개했다.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나 무대의상을 미뤄 볼땐 탱고류의 라틴음악 느낌이다. 스윙느낌이 나기도 한다.


과거 MBC에서 방영하였던 몬타나 존스 한국판 오프닝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다.


노래 자체는 경쾌한 편이지만 영상은 그렇게 경쾌하지 않다.


제목과 영상을 통해서 대략적으로 파악하기로는 자신의 대우에 불만이 많고 짜증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여성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배경이 없는 즉, 붉은 옷을 입은 시노자키가 노래하고 춤추는 공간은 화자의 마음 속으로 추정되며


그곳에서 때로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실생활에서의 여성(사무직, 간호사, 웨이터로 분한 시노자키 아이)들도 같은 마음임을 표현했다.


그리고 2절에서는 속에 있던 마음을 실제와 마음 속을 넘나 들며 표현하고 있다.




드문드문 들리는 가사에 의하면 무심한 남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마디로 노래, 가사, 콘셉트 전부 불협화음을 타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라비아 아이돌 출신답게 적당한 서비스 신이 있는 것은 그렇구나 하고 이해할 정도지만


노래와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 톤과 언뜻 이해하기 힘든 콘셉트다.


뭐 "다크 시노자키 아이"라는 것으로 해석을 할 수도 있지만 외국인의 눈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심지어 "일본 애니메이션 팬"이라고 생각하는 필자가 봤는데도 말이다.



뮤직비디오 자체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 인기 그라비아 아이돌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각도에서 예쁘게 나오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영상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자신의 불만을 마음 속에서라도 혹은 노래로서 말하는 여성이라면 조금 더 화면을 노려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영상도 반복되는 장면이 지나치게 많다. 안무가 없다면 가수의 얼굴만 크게 잡아도 영상이 비어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다크 시노자키 아이"를 표현하는 방법 역시 그렇게 세련되지 못한 편이어서 가학적으로 보일정도다.


[사진 출처 : https://shinozakiai-fc.net/]


물론 소속사의 힘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다소 엇박자가 돋보이는 콘셉트와 노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시노자키 아이 본인의 부족한 점도 점점 드러나고 있다. 화려한 안무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곡의 분위기에 맞는 동작들이 뮤직비디오에 드러나야 함에도 너무 살랑살랑한 분위기다.


몸의 움직임을 줄이고 카메라를 똑바로 노려보기만 해도 아마 곡의 분위기가 더 잘 전달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치밀한 부분이 팬으로서 너무 안타깝다.





시노자키 아이의 가창력이 좋다는 것은 "한국 사람"의 기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창 대회에서 나름 주목을 받은 가창력인 만큼 일본 사람의 기준으로도 나쁘지 않은 편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시노자키 아이는 댄스나 가벼운 노래보다는 정적인 노래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댄스음악을 좋아하는 건지 소속사에서 그렇게 밀어붙이는 건지 몰라도


오히려 장점인 비주얼을 잠시 가리고 음악적인 역량에 힘을 더 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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