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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탐방/조각 탐방

[BD] 디즈니의 완벽한 승리 "주토피아(Zootopia)"

by anyJ 2016. 9. 23.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도 있습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30850)



2016년 02월 디즈니의 최신 동물 의인화 영화 "주토피아"가 한국에서 개봉합니다.


일본, 미국보다 먼저 한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초창기 그저그런 흥행 성적을 쌓지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을 했는데요


국내외에서도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사상 최초의 토끼 경찰관인 주디와 사기꾼 여우인 닉이 사건을 통해 얽히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은 이 애니메이션은


사람이 사는 세계에 동물의 실제 성격(과 약간의 편견)이나 지능지수까지 고려해서 역할을 맡긴 동물 의인화 극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놀라운 점은 흔히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모에화"의 선을 미국 식으로 확장시켰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동물의 크기나 신체 비율을 사용하면서도 그들의 4족보행이 가진 느낌을 2족 보행에 맞게 적용하였으며


심지어 그들의 표정이나 분위기 마저 극중에 완전히 녹여낸 것은 물론입니다.


동물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모에한 부분 역시 강조하여 한마디로 팔리는 캐릭터들을 대량으로 집어넣었습니다.


이러한 주토피아를 구경하는 재미는 동물원에서 다양한 동물을 구경하는 재미와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생각하고 볼 수 있는 사회를 동물들로 표현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동물들의 등장은 굳이 미국과 같은 다인종국가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동물들의 특성에 맞는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대입을 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람들의 홍수속에서 솟아나는 오해와 갈등 그리고 차별에 대해서 이 작품은 유쾌하게 이야기함으로서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대작이 되었습니다.



월트 디즈니의 등장은 미국이 애니메이션 최강국으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는 계기였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일본도 그 디즈니를 보면서 자신의 산업을 발전시킬 꿈을 꾸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애니메이션 2강체제는 구축이되었고 완성이 되었습니다. 1990년대 이전은 미국 애니메이션이 이끌었고


1990년대 중후반을 거치면서 디즈니의 쇠퇴와 일본 애니메이션의 세계 시장 석권


2000년대 중후반을 거치면서 일본 문화의 갈라파고스화가 진행되면서 디즈니와 일본의 세력이 대등해졌다면


2010년대 디즈니가 주도권을 찾아오더니 이제는 주토피아로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 큰 과제와 함께 완전한 승리를 선포하게 된 것입니다.



BD의 구성도 튼튼한 편입니다. 주토피아 제작과정 성우들의 얼굴과 캐릭터의 설정이야기


그리고 동물들의 모션을 어떠한 식으로 연구했는지도 담겨있습니다.


주토피아 제작팀 별 토의 내용도 담겨있으니 이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노리고 만든 애니메이션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주토피아라는 애니메이션이 더욱 풍성해짐을 느낄 정도입니다.


이것은 동물들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들이 이야기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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