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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3DS]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 일곱 대 부호의 음모

by anyJ 2017. 11. 21.

# 본 감상문은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 일곱 대 부호의 음모"의 스포일러를 담을 수도 있습니다.

# 본 게임은 "닌텐도 뉴 3DS"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 본 감상문에 쓰인 그림 출처 : http://www.laytonseries.com/?lang=ko

레이튼 교수가 1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레이튼 교수 시리즈를 내놓았다.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주인공은 레이튼 교수의 딸인 "카트리에일 레이튼"

그녀는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 영국 런던 한복판에 레이튼 탐정 사무소를 연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말하는 개인 "셜로", 조수인 "노아"를 데리고 사건을 해쳐나가는 내용의 게임이다.

레이튼 교수의 팬에게는 "악마의 상자" 이후로 오랜만에 나오는 정식 발매판이라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유료 어플리케이션 게임으로도 먼저 선공개하는 등 닌텐도에만 의지하던 행보에서도 조금 벗어났다.

조금 뒤늦은 2017년 9월 21일 다운로드 판을 전부 포함한 닌텐도 3DS용 게임도 발매되었다.

그러나 레이튼 교수의 10년 기념작이라지만 부족한 점은 매우 많아 보인다.

부실한 스토리나 억지 감동은 둘째치더라도 레이튼 교수 특유의 큰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긴장감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카트리의 인물이 굉장히 평면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아이 같은 캐릭터에 허술하고 단점 많은 사람으로 묘사된다.

사건을 해결하는 중에도 그러면을 계속 지적당하는게 주요패턴이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믿음이 안가는 캐릭터다.

그러나 이러한 캐릭터성이 부실한 에피소드의 밀도로 인하여 이게 뭐야? 하는 결말에 이르게 한다.

전작들에 비해 퍼즐의 난이도는 비슷한 편이지만 스토리에 대한 집중도가 낮아지다보니

당연하게 나와야하는 퍼즐들도 약간씩 귀찮게 느껴지기도 한다.

거대한 음모에 추리 소설을 한장씩 넘기는 재미가 있었던 이전의 정발판 레이튼 교수 시리즈와는 큰 차이가 있다.

주인공이 바뀐만큼 밝고 가볍고 앱으로도 발매되다보니 에피소드를 쪼개야 하는 이유도 잘 알겠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기승전결이 빈약하다.

그렇지만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꽤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말하는 개 셜로는 물론이요. 조수인 노아를 포함하여 아스푸아로 경감, 제럴딘 로이어와 일곱명이나 되는 부호들을 잘 엮었다.

물론 앱으로 발매가 되다보니 에피소드를 쪼개기위해서 그런것 같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지만

미스터리 저니로 처음 레이튼 시리즈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게임진행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왔다.

인터페이스도 전작에 비하면 많이 편해졌고 퍼즐게임도 난이도도 약간 올라가고 풍성한 느낌이든다.

후속작을 암시하는 듯한 여러가지 힌트들을 남긴 작품이라 이 부족함을 어떻게 채울지 걱정이다.

앱과의 동시발매를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에피소드를 쪼개는 일은 계속될 것 같은데

차라리 번외편을 얕게 지금처럼 나눠 발매하고 본편을 레이튼 교수 시절처럼 크게 만들어서 발매하는 것도 낫지 않을까 싶다.

"지나가다가 수수께끼를 주웠어" 레이튼 미스터리 저니 : 일곱 대부호의 음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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