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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디즈니+] 완다비전

by anyJ 2022. 2. 18.

# 본 게시물은 "완다비전"의 누설이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로 즐겨보는 콘텐츠가 끝날기미가 보이지 않아 비교적 짧은 드라마를 보려고 했다.

 

케이블 티비에서 줄창 틀어주던 마블 시리즈 영화가 습관이 된 탓인지 마침 마블 작품이 땡기던 시기기도 했다. 

 

그렇게 자연스러움을 쫓아 완다비전을 봤다. 선명하고 화려한 화면이 마침 맘에 들기도 했다.

 

1. 그러나 썩 재밌지 않은

1화의 시작은 오래된 미국의 시트콤을 보는 느낌이었다.

 

완다의 작중나이를 보자면 아주 어릴때 보던 혹은 오래된 자료화면을 보는것 같은 연출이 인상깊긴 했다. 

 

과거 디즈니의 시트콤에 대한 오마쥬 같은 느낌이 나긴 했지만 그게 전부다. 

 

영화를 통해서만 마블 시리즈를 접한 사람으로서는 간간히 다시 등장하는 인물들이 반갑기 했지만

 

점점 복잡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2. 제목에 모든 것을 맞춘 듯한 전개

완다비전, 텔레비전을 조금 꼰 듯한 이름에 완다의 추억과 환상이 잘 담겨 있는 제목이긴 했다. 

 

극의 중반부까지도 팬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꺼내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영화가 아닌 TV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한 연출도 흥미를 끌기엔 충분해보였지만 

 

왜 굳이 TV방송기술의 발전에 맞는 전개방식을 선보였는지 의문이다. 

 

특히 완다의 폭주로 인해 마을 하나가 이용당하는 것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그간 영화에서 보여주던 그런 초능력과 다른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비전을 잃은 슬픔으로 아그네스를 찾아가 비전을 살리기 위해 완다가 수련하는 내용에 

 

아그네스가 완다의 멘토인척 그녀의 능력을 모두 빠앗는 전개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결론은 결국 같지만 말이다. 

 

3. 이제는 알고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마블 작품을 스파이더맨TAS로 처음 접했다. 그래서 어설프게 마블의 캐릭터들을 알고 있는데

 

마블영화의 유행을 쫒아 영화채널에서는 마블영화를 주구장창 틀어댔고 어쩌다보니 마블영화의 대부분을 봤다. 

 

그러나 모든 영화를 다 보지 못했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가는 정도였고 영화만으로도 좋은 평가가 가능했다. 

 

그런데 대놓고 후속작이라 논하는 작품인것도 있지만 작품 자체만을 놓고 즐길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초 흥행작인 지난 시리즈를 놓치기 싫은 것은 인정하는 바이지만 

 

새로운 유입 혹은 넘쳐나는 미디어 속에서 안식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좋은 작품이 아닌 거 같다. 

 

 

 

 

마블유니버스의 첫 TV드라마 시도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제는 마니아의 것이 되버린 TV드라마시리즈 "완다비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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