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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탐방/조각 탐방

[신작]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준비 없는 싸움

by anyJ 2014. 11. 28.

# 본 감상문은 스포일러를 포함 할 수 있습니다.

# 건담 빌드 파이터즈를 보셨다면 이 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8화까지를 보고 적은 감상문입니다.

 

작년인 2013년 10월경에 방영을 시작해 국내에서는 Youtube의 Gundaminfo채널에서 동시 방영(그리고 케이블 방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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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빌드 파이터즈"(이하 '건빌파')는 그 인기에 힘입어 예정에도 없던 후속작을 제작하게 됩니다.

 

후속작의 이름은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이하 '트라이')로 2014년 10월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전작과는 달리 3:3 배틀 시스템에 SD 프라모델이 주역기로 출전하며 3인인 만큼 혼성이나 동성 그룹 그리고 특색을 가진 팀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트라이는 건빌파에 비해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던 건지 아래와 같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1. 기승전빌드너클

건빌파에서도 지적되었던 문제인 기승전빌드너클은 매번 같은 결말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어차피 건빌파의 타겟은 어린이 정도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승전빌드너클을 탈피하기 위해서 3:3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제작진의 설명과는 달리 3명의 연계 장면이 비슷비슷하며

 

마무리는 역시 빌드너클과 유사한 방식으로 해결됩니다.

 

2. 개성넘치는 라이벌들은 어디로?

3:3 배틀 설정의 최고의 단점입니다. 한팀을 그리더라도 무려 3명이나 되는 캐릭터가 필요하지요

 

캐릭터 작업은 제작자의 몫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라이벌 캐릭터 혹은 팀이 재대로 등장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즉, 주인공 3명이 가진 캐릭터성에 대칭이 되는 라이벌 팀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중에 등장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 등장한 캐릭터들은 메인캐릭터 1명에 조연 A,B수준으로 등장한게 전부입니다.

 

물론 미야자토 학원이나 그 이외의 흑막이 아직 숨겨져 있지만 지금까지의 전개를 봤을 때는 그냥 별거 아닌 집단이 될 것 같습니다.

 

3. 무엇이 그렇게 급한가?

건빌파의 후속작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2기라는 이름으로 내지 않은 이유는 전작을 안본 이들도 끌어들이기 위해서 라고 제작자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건빌파에서 레이지와 이오리 세이가 각자 노력을 해면서 세계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던거와는 달리

 

트라이에서는 이들의 노력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나오긴 합니다만 노력의 노출 횟수가 줄었다는 것이지요

 

또한 예선전의 전개 역시 지나치게 빠른 감이 있어서 전작의 임팩트 있던 배틀의 모습들도 줄고 트라이팀의 노력에 대한 보답을 받는 느낌도 줄었습니다.

 

한마디로 빠른 전개로 인해 개연성과 더불어 건빌파의 인기요소였던 배틀부분이 형편없어졌다는 것입니다.

 

4. 급히 만든 티가 난다.

건빌파와 다르게 3:3 배틀도입, 더욱 체계화 된 건프라 배틀 대회와 같이 겉보기에는 상당히 신경 쓴 걸로 보입니다만

 

실제로 작품을 들여다 보게 된다면 트라이가 삼각관계를 지칭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급진적 연애관계

 

건빌파에 비해 노출도가 올라간 여자 캐릭터의 등장과 더욱 과감해진 여성성 과시

(이전작에서는 성인 여자 캐릭터나 연령불명인 여자 캐릭터가 그러한 역할을 맡았지만 트라이는 그런거 업ㅂ다.)

 

건빌파와 유사한 수준의 떡밥던지기 그리고 건담관련 패러디의 빈도가 상당히 낮아진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작화부실이 전작에 비해 뚜렷하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건빌파의 장점과 명성을 갖고 오기엔 한참 멀어보인다.]

 

 

이 외에도 사소한 몇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회가 거듭될수록 해소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서 아직 중박정도의 여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문제점은 제작진이 건빌파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타파하겠다고 공언한 부분이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된 부분입니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는 전개와 극의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벼운 스토리와 박력 넘치는 건프라의 전투신으로 인기를 끌었던 장점마저 잃어버려 아쉬운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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