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Switch] 포켓몬스터 실드

by anyJ 2020. 7. 26.

# 본 리뷰는 포켓몬스터 실드 가라르 지방 챔피언을 달성하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그림의 출처는 포켓몬 코리아(https://pokemonkorea.co.kr/sword_shield) 입니다.

# 본 리뷰는 해당 게임의 스포일러(누설)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포켓몬 마니아다. 그중에서도 배틀보단 도감이나 스토리를 즐기는 그저 노멀 빠다.

 

지난 레츠고 피카츄에서는 리메이크 작이라는 감안과 더블어 스위치의 화려해진 그래픽에 어느정도 합격점을 줬었다.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

# 본 리뷰는 닌텐도 스위치를 이용하여 플레이하였습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 출처 : https://pokemonkorea.co.kr/pikachu_eevee # 본 리뷰는 몬스터볼 PLUS에 대한 리뷰가 포함되어있습니다. 2018년 11.

anythingj.tistory.com

그리고 늦게나마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를 플레이하였다. (줄여서 '소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실소(失笑)하게 만드는 포켓몬스터의 소실(消失)이다. 

 

소실은 시작부터 많은 우려를 낳았다. 일명 타노스 패치라 불리면서 전(全) 시리즈 몬스터들의 절반이 등장하지 않았다. 

 

또한 스위치로 옮겨온 최초의 본작 포켓몬스터 작품임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은 그래픽이 비난을 일삼게 만들었다.

 

거기에 비웃기라도 하듯이 여전히 2개의 버전으로 작품을 내놓았으며 거기에 유로 DLC까지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라 불릴만한 것은 매우 드물다. 

 

전작에 비해 편해진 인터페이스와 상성으로 인한 적절한 난이도 조정, 이젠 아예 없어진 비전머신

 

몬스터의 기술 기억을 떠올리기 쉬워지고 몬스터들이 필드 위를 돌아다니는게 보이는 것 정도다.

 

매우 과장해서 이야기하자면 신경 쓴 티가 조금 난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건 캐릭터 디자인이 좋았다 뿐이다.

 

포켓몬 시리즈는 오랜 역사 만큼이나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던 작품이다. 

 

최근의 과거 인기작의 리부트 열풍에 맞춰 연령대를 조금 대폭 낮춰 새로운 팬들의 유입을 노리기도 하지만 포켓몬은 이미 포켓몬 GO를 통해 팬을 늘리고 있다.

 

과거의 포켓몬시리즈의 스토리가 매우 훌륭했던 건 아니다. 적절한 권선징악 스토리의 흐름상 이어지는 긴장감

 

2D였지만 강력했던 체육관 트레이너와 가끔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꽉 막힌 스토리도 있었다. 

 

그렇지만 소실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른들의 일이라며 게이머에게 플레이를 할 것을 강요했고 위기라고 할것도 딱히 없었다. 

 

오랜기간 포켓몬을 하면서 잔머리가 생겨서 쉽게 플레이한 것일 수도 있지만 특별히 게임 중간 중간에 다른 스토리에 뛰어들어 기분 전환할 여유도 없었다.

 

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있지만 포켓몬스터는 진작에 오픈 월드를 지향했었어야 했다. 

아무 곳이나 돌아다니며 모험을 하고 포켓몬을 활용해 자유로움을 더욱 높여주는 그런 세계가 되었어야 했다.

 

이제는 헛웃음이 나올정도로 시리즈가 발전이 없다. 

 

GameFreak개발사의 게임 개발능력을 의심하고 싶을 정도다.

 

오픈월드가 불가능한 시대도 아니고 오픈월드의 정점을 찍었다는 게임도 닌텐도에서 만든 제품이다. 

 

특히 포켓몬 유저들의 불만 중 하나인 동물 같지 않은 포켓몬들이 늘어났다는 점은 개발사의 개발 능력을 대변하지 않는가 싶다.

에이스번의 모습을 보자 토끼의 발과 토끼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4족 보행이 아니다. 캐릭터가 그럴수 있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포켓몬의 초창기를 생각해보자.

 

실제 동물들의 모티브를 따온 것들이 많았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모티브가 된 동물을 보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신비를 동시에 느꼈었다. 

 

쓸만한 동물들을 다 썼다고 해도 요즘의 포켓몬은 수인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심지어 에이스번은 게임 내의 캠핑장에서 걷는 모습을 보면 영락없이 사람이 걷는 모습이다. 

 

애니메이션 쥬토피아에서 동물의 걸음걸이를 본따서 캐릭터들을 이족 보행화 했던 것과 너무나도 차이가 난다. 이게 정말 2019년의 게임인가?

 

그렇지만 온라인 배틀과 포켓몬스터의 e스포츠화를 꿈꾸는 방향으론 합격점을 주는 사람들도 있다. 

 

DLC는 물론이요. 티어를 나눠서 온라인 배틀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인기도 많고 제작사도 크게 신경쓸게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곤 하지만 뭐 하나 아름다운 것이 없는 절망적인 인게임 그래픽과 형편없는 배틀 장면은 이 게임의 운명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아예 지금과 같이 매년 새롭다는 재탕 포켓몬 게임을 낼게 아니라 3년에 한번씩 좋은 스토리와 포켓몬 그리고 보강된 그래픽을 갖고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포켓몬 온라인 배틀이 주가 된다면 그런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