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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탐방/조각 탐방

[뒷북] 안녕... 토이스토리 시리즈

by anyJ 2011. 12. 30.
1995년 세계 최초의 100% 컴퓨터 그래픽 3D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가 전세계적인 히트를 치게 됩니다.

그 덕에 좋은 회사라고만 인식되었던 픽사가 진정한 메이저 제작사의 반영에 들게 됩니다.

아직 컴퓨터 그래픽이 인간에 대한 묘사를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하던 그 시절이기 때문에 인간보단 인형(장난감)을 중심으로

묘사함으로서 높은 완성도와 3D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어가게 되지요

※여기서 말하는 3D란 CGI(Computer Generated Image)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영상을 컴퓨터로 만들어 냈다는 것이지요.

당시 초등학생이던 저는 쥐라기공원의 공룡이 왔다갔다하던 그 기술을 이용한 3D만화영화란 홍보에 완전 감동 받아 비디오로 나오자 마자 감상했습니다

                                                       [왠지 색이 바래 보인다. 당시로선 엄청난 혁명이었다]

이 애니메이션을 기점으로 3D애니메이션과 기술의 발전으로 셀방식의 제작방식에서 위와 같은 CGI를 병행하는 작품들이 탄생하기 시작합니다

뭐 이정도가 배경지식이고요 토이스토리 1을 보면서 느꼈던 무생물의 물체들을 소중히 다뤄야 겠다고 느끼게 해준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1999년 한창 경제가 어려운 그시절 토이 스토리는 전작을 뛰어넘는 토이 스토리2를 내놓게 됩니다

[대부분의 영상매체들은 전작을 넘기 정말 힘든 노릇인데 토이 스토리는 이 딜래마를 등장인물의 갈등으로 격파했다.]

전작에서 우디는 버즈와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질투를 인정하고 사이좋은 공존의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토이스토리 2에서는 앤디의 실수로 우디가 버려지면서 장난감의 좋은 선택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장난감은 자신의 주인과 같이 노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며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모습으로 2는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2010년 대망의 토이스토리 마지막편이 개봉하게 됩니다.

                                          [약 10년이 지난 뒤 장난감들의 운명은? 또 다시 그들의 마지막 모험이 시작된다.]

실제로도 10년이 지나고 앤디도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서 장난감을 갖고 노는 일보단 친구들과 컴퓨터 게임을 더 자주하는 나이가 되고맙니다.

장난감들은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몇가지 수단을 동원합니다만 앤디의 외면은 계속되고 앤디는 결국 장난감을 처분하게 되는데...

그에 대한 장난감들의 좌충우돌 모험기입니다. 토이 스토리1에서는 자동차도 지리도 모르던 장난감들이었습니다만

1,2를 거치면서 잔뼈가 굵었는지 집 주소도 알고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돌아온 장난감들은 앤디와 작별을 준비하지만 우디는 무언가 떠올리고

엔디는 그의 메시지를 읽고 그의 장난감들을 보니에게 물려주게 됩니다.

토이스토리와 같이 자라온 관객들에게 멋진 작별인사를 하게되는 겁니다. (엉엉)

                                       [그림 출처 : http://edcel.net/2010/12/25/toy-story-3-sad-reality/]

미키마우스, 도라에몽, 코난같이 항상 변치 않는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키는 캐릭터가 있는 반면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작별인사를 해야하고 서로가 아쉬워하지만 진한 감동을 느낄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러운 시리즈였습니다

특히 우디의 마지막 대사가 정말 진한 아쉬움을 느끼게 하네요. "Good bye partner"

한해가 지나고 세상이 변하면서 이렇게 좋은 만남도 결국엔 헤어질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좋은 시리즈였습니다

나이를 한살씩 더해가는 지금 아쉽게 잊혀진 추억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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