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2집을 내놓으면서 Art Film과 뮤직비디오에서 f(x)는 외형적 콘셉트가 크게 변하였다. 물론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빅토리아, 엠버가 있지만 이 둘은 이미 지난 정규 1집에서 이미 성인 멤버로 다른 이들에 비해 변화의 폭이 적었을 뿐이었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빅토리아와 엠버가 상징하는 "빨간 머리 앤"에서의 등장인물들이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긍정적 요소만을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균 연령이 올라간 만큼 f(x)의 표현의 강도가 전체적으로 더 강해졌다.
1. 빅토리아
Art Film에서는 불을 피워 향을 내며 몽환적 분위기를 내기도 하고 누워서 다리를 꼬는 압도적인 여성미를 뽐내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뮤직비디오에서도 빅토리아의 안무는 여성미를 뽐내고 있다. 또한 섹시한 분위기와 절륜한 외모를 뽐내며 f(x)내에서 성숙미와 더불어 압도적 아름다움을 담당했다. 그러면서 전작의 성숙한 여인의 포지션은 잃지 않고 있다.
["Art Film"에서 향을 피우기 위해 성냥을 켜는 빅토리아 몽환적이면서도 묘하게 섹시하다]
["Art Film"에서 상대에게 키스를 날리는 비건니 그 직후 하늘을 향해 다리를 꼰 모습이 보인다. 섹시한 분위기이다.]
["첫사랑니"에서 파란색 눈화장을 함으로서 사랑에 의연한 쿨한 어른임을 강조한다]
["첫사랑니"에서 꽃을 찾는 빅토리아는 시종일관 여유롭다 역시 비건니]
["첫사랑니"에서 머리가 아픔을 느끼지만 표정의 변화는 크지 않으며 절제되었다]
["첫사랑니"에서 타이트한 검은 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보면 압도적 성숙함을 느낄수 있다]
["첫사랑니" 회전하는 방에서 다른 맴버들에 비해 섹시한 포즈와 안무가 많다 역시 비건니]
2. 엠버
걸 그룹 f(x)내에서 시각적으로 이상적인 남성의 역할을 맡기도 했던 엠버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철저하게 여성의 입장에서 행동, 노래하고 있다. 하지만 보이시 콘셉트를 살려 여성이 남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직접적인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하는 역할이다. 공포를 상징하는 상어와도 이마를 쿵 박을 정도로 용감한 여성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여성스러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긴머리가 아닌 짧은 머리로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은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Art Film"에서 엠버는 두려움의 상징인 상어를 능숙하게 다룬다]
["Art Film"에서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듯 짧은 머리를 유지한다]
["첫사랑니"에서 사랑에 대해 답답함을 대변해주는 엠버]
["첫사랑니"에서 꽃을 찾았지만 절때 여성스럽거나 예쁜척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봐달란 이야기다]
["첫사랑니"에서 외형은 남성스러우면서도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상황을 묘사하듯 오드(Odd) 아이로 신비로움을 연출했다.]
3. 루나
기존에 이어오던 Sharp한 이미지는 여전히 계승하고 있지만 Art Film에서는 Sharp함과 정반대로 거품을 갖고 놀고 있다. 하지만 루나가 갖고 있는 Sharp함은 1집에 비해 매우 갸름해진 그녀의 얼굴에서 찾을 수 있다. 빨간 머리 엔에서도 앤이 성장함에 따라 빨간색 머리는 진한 갈색으로 변화하였고 기품이 넘치는 아름다움을 자랑한 것과 같이 어릴적 앤의 모습이 크리스탈이라면 성장해서 여성스러움과 강인함을 전부 갖고 있는 (그렇게 외형적으로 변신한) 루나는 성인이 된 후의 앤 셜리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Art Film"에서 꽃이 필때 배경으로 등장하는 루나 f(x)내에서 1집에 비해 가장 많이 변화한 멤버이기도 하다]
["Art Film"에서 이전의 Sharp함과 반대되는 거품을 부는 루나 날카로운 턱선을 보면 그녀의 변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첫사랑니"에서 갸름해진 턱선 흑발의 긴 생머리 강렬한 아이라인 루나의 컨셉인 Sharp함이 이미 일체화 된 루나의 멋진 모습이다]
["첫사랑니"에서 아직 Sharp함을 살리고 있는 루나의 머리띠]
["첫사랑니"에서 여기저기 활약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첫사랑니" 회전하는 방에서는 상대를 잔뜩 겁주려고 한다]
4. 설리
여전히 야구 모자를 쓰고 있고 엉뚱하게 멤버들에게 장난을 치며 해 맑게 웃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콘셉트는 앨범 사진에서 나온 (화장에 서툰듯) 두꺼운 눈썹화장에서 나타나는데 아직은 소녀의 티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성인여성으로 보이고 싶은 여성의 모습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앤과 달리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먼저 결혼했지만 앤과 평생 우정을 나누는 앤의 친구 다이애나 베리 같은 느낌이다.
["Art Film"에서 친구에게 장난치는 모습을 연출한 설리]
["Art Film"에서 활짝 웃는 표정이 개구지게 나오고 아직 순수한 소녀의 느낌이 더 강하다]
["첫사링니"에서도 설리의 콘셉트인 야구 모자는 여전하다]
["첫사링니"에서 랩부분을 맡기도 해서 음악적 변신이 가능함을 보인 설리]
["첫사링니"의 회전방에서 너는 아직 나를 잊지 못한다는 제스쳐가 강렬하게 나왔다]
["첫사링니"에서 캐롤부분인 러펌펌펌을 천진난만하게 외치기도 한다]
5. 크리스탈
기존의 파란색 이미지를 아주 티끌만큼만 남기고 머리도 붉은색으로 염색하고 메인 옷 색상도 빨간색과 대비되는 녹색이나 노란색 계열의 옷을 입어 붉은 머리를 더욱 강조했다. 거기에 커다란 화가모를 씀으로서 사랑을 하면서도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앤 셜리의 지적인 모습과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풋풋함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Art Film"에서 이전의 과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종이를 구겨 먹는 크리스탈]
["Art Film"에서 발레복을 입고 여기저기 뛰놀며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Art Film"에서 갑작스럽게 솟아나와 카메라를 응시한다 다른 것엔 관심이 없어보인다]
["첫사랑니"에서 남색상의와 하늘색 스니커즈를 신음으로 완전하게 컨셉에서 벗어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첫사랑니"에서 빨간색 초록색을 혼합해서 사용해서 부제인 럼펌펌펌을 강조했다]
["첫사랑니" 회전하는 방에서 빨간 머리와 대비되는 연두색 의상을 입어 펑키한 느낌을 준다]
["첫사랑니"에서 노란색과 꽃 무늬 의상을 입고 노출도 많아 성인으로서 인상을 남긴다 ]
["첫사랑니"에서 자물쇠 목걸이를 하고 새장 귀걸이를 했다 닫혀있는 앤 셜리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f(x) 2집 "Pink Tape"리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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