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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스포츠

[KeSPA 컵 4강 & 결승] 우승하는 자! 하늘을 열리라!

by anyJ 2016. 10. 2.

[이미지 출처 : 스포티비 게임 Youtube 중계 캡쳐]



실력자들이 모인 KeSPA컵 8강에서도 크고 작은 이변은 계속되었다.


미세한 우위를 점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이제 우승까지 한 걸음 하루만 남았다. 하늘이 열리는 날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2016년 10월 03일 월요일 17:00 KST


2016년 한 해를 마무리 짓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스타2 대회 과연 그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MATCH 1

김대엽(P, KT Rolster) vs Alex Sunderhaft ("Neeb", P, Ting)]


8강까지 올라오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두 사람이다. 그러나 8강을 넘는 문턱은 생각보다 높았다.


16강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두 선수였지만 상대가 어려웠다.


김대엽은 자신의 천적인 조성주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어렵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즐기는 자"모드가 된 김대엽이지만 특유의 단단한 운영과 판세를 읽는 능력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4강의 상대로 팀 동료인 주성욱을 이긴 Neeb과의 대결을 희망한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은 기세의 Neeb이다. 방심할 수 없다.


Neeb은 8강 2경기까지만 해도 전승행진 중이었다.


스타2 최강국이라는 한국에서 오프라인 경기를 펼침에도 단 한세트를 내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박남규는 닙이 완벽한 프로토스가 아님을 증명해냈다.


초반강공에 조금은 약점을 보였던 것이다. 2:2까지 몰린 상황에서 닙은 다시 한번 더 집중했다.


엄청난 수비능력으로 박남규의 강공을 막아내고 KeSPA컵 4강에 오른 것이다.


4강에서는 같은 종족을 만나 맵에 대한 부담감은 많이 덜어냈지만


자신의 노출된 약점을 잘 수습해 나가는 것이 승리를 거두는 방법일 것이다.


무난하게 흘러간다면 16강전에서 주성욱을 이겼듯 프프전 실력이 나쁘지 않은 그이기에 KeSPA컵 최초 외국인 우승자가 될지도 모른다.




MATCH 2

전태양 (T, KT Rolster) vs 조성호 (P, Jinair Green Wings)




이변의 연속이라곤 하지만 전태양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변이 아닐지도 모른다.


4강의 자리 중 유일하게 테란 종족을 갖고 있는 전태양은 현재까지 한 세트도 내어주지 않고 쾌속 행진중이다.


GSL 결승에서 본인을 이긴 상대인 주성욱에게도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두었다.


승자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플레이를 설명하는 여유까지 보일 정도였다.


화려한 멀티테스킹은 물론이고 안정적인 운영까지 뭐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함이다.


하지만 무실세트의 기록이 전태양을 옥죄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태양이 4강에서 1세트를 내준다면 연승가도를 달리는 그의 테란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조성호는 8강에서 조지현을 상대로 인생게임을 선보였다. 특히 4경기의 엘리전은 보는 이도 하는 이도 모두 재미있게 지켜볼 정도였다.


심리전 역시 적절하게 선보이며 조지현의 집중력을 흩어 놓았고 과감한 초반 빌드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심리전을 걸 틈을 주지 않는 공격을 받는다면 조성호의 토스는 크게 휘청일지도 모른다.




2016시즌을 정리하는 KeSPA컵 4강과 결승이 내일이면 치러지게 된다.


마침 4강에 진출한 선수들은 전부 2016시즌 후반기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들에겐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기회가 되었고


Neeb에게는 자신의 첫 한국 리그 진출을 우승으로 마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4명의 선수 모두 절대 패배를 원치 않을 것이다. 각자 우승하고 싶은 이유는 충분히 갖고 있다.


과연 KeSPA컵을 높이 들어 하늘을 열어낼 프로게이머는 과연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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