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01화 "전통있는 고전부의 재생"

고등학교 생활이라 하면 보통 장미빛으로 묘사한다. 학업, 스포츠, 연애 등 몰입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가 장미빛인 것은 아닐 것이다. 잿빛인 고등학교 생활도 있는 것이 아닐까?

  
벚꽃이 흩날리는 등교길을 지나는 고등학교 신입생이 할 만한 생각이라기엔 조금 우울하다.

등교길에 든 생각의 연장선으로 "해야할 일은 간략하게 하지 않아도 될일은 하지 않는다." 란 신념을 친구 앞에서 다시 피력하는 호타로

그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던 그의 친구는 어느 것이든 소극적인 잿빛인간이라 호타로를 평가면서도 

더 정확히는 "에너지 절약주의자"라고 인정해준다.

 

  

왠지 만사가 귀찮다는 표정이다.                    너는 에너지 절약 주의자구나

그러나 에너지 절약주의 신념을 가진 호타로지만 고전부의 가입 신청서를 보여주며 친구에게 먼저 돌아가라 말한다.

깜짝 놀라 이유를 묻는 친구에게 호타로는 누나에게서 온 편지를 내민다.

  
에너지 절약주의자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다름아닌 그의 친누나였다.

편지를 읽더니 이내 학교에서 혼자있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좋은거 아니냐 묻는다.호타로도 그 생각에 혹한 모양이다. 

호타로는 본래 인간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쏟는 일을 혐오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우월하다고도 생각 안한다.

단지 자신의 신념에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다. 

호타로는 고전부실인 지구과학 준비실로 향하기 전에 교무실에 들려 지구과학 준비실의 열쇠를 챙긴다.

  
지구과학 준비실을 챙기는 호타로                   지구과학 준비실은 꽤 멀다

지구과학실의 문이 잠겨 있자 열쇠로 문을 열자 안에는 한 여학생이 있었다.

  
잠겨있는 문을 열쇠를 이용해서 연다             잠겨있던 방에 혼자 있었던 여학생

긴머리에 하얀 피부 그렇지만 매우 큰 눈이 인상적인 여학생은 호타로를 보더니 바로 인사한다.

호타로는 처음보는 사람이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안다는 것에 당황한다. 그리고 이내 누구인지 묻는다.

  
호타로씨 안녕하세요? 고전부 소속이였나요?    모르는 사람이 아는 척을 하니 당황할 수 밖에...

본인을 지탄다 에루로 소개하며 A반이라고 소개하는 여학생

단 한번 뿐이었던 선택과목 음악수업때 자기 소개한 것을 기억한 모양이다.

 
01화 "전통있는 고전부의 재생"                     일신상의 이유로 고전부에 가입하였다는 지탄다 에루양 

호타로는 자신만의 공간이 없다는 것에 실망을 느끼고 바로 귀가를 서두른다.

그리고 지탄다에게는 문단속을 부탁하지만 지탄다는 열쇠가 없다고 말한다.

호타로는 그러면 잠긴 교실에 들어갈 수 없지 않냐고 의아해 하고 지탄다는 문이 열려있었다 대답한다.

호타로는 자신이 잠긴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이야기하자 지탄다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저는 열쇠가 없어서 문을 잠그지 못해요.          안 그래도 큰 눈이 호기심에 반짝인다

지탄다는 문이 잠겨있었다는 말에 호타로에게 다가가 질문을 퍼붓다. 문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느낀다.

호타로의 친구인 후쿠베 사토시 방금 전까지 호타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친구로 중학생 때부터 인연이 깊다

  
출입구로 몰아 붙이며 묻다가 누구를 발견  농담은 그 자리에서 남기면 거짓말의 화근이 된다가 좌우명이란다.

지탄다와 사토시가 서로 통성명을 마치자 사토시는 놀라서 가미야마시의 자릿수가 올라가는 4개의 명가라 말한다.

아레쿠스 신사의 쥬몬지 가(十文字家), 서점의 사루스베리 가(百日紅家) 

호농(豪農)인 지탄다 가(千反田家) 산을 소유하고 있는 만닌바시 가(万人橋家) 중 지탄다 가의 영애는 중학생 성적도 우수했단다.

  
그! 지탄가의 영애가 바로 너?                        상당히 쑥쓰러워하는 지탄다 에루양

그런 지탄다 양이 방에 갖혀있었던 거냐고 묻는 사토시 지탄다는 다시 화제를 밀실로 돌아가자 호기심이 동한 모양이다.

가미야마 고등학교는 교실의 문을 안 밖으로 전부 열쇠로 잠가야 하기 때문에 열쇠가 없는 지탄다가 문을 잠글 수 없었다

  
사토시가 괜한 소리를 했다는 눈빛을 쏜다        교실 쪽의 잠금장치를 확인하는 지탄다

어찌되었건 집으로 돌아가려는 호타로 그러나 지탄다가 문을 막아서고 호타로의 손을 잡고 몸을 들이밀며

호타로에게 어떻게 밀실이 된 건지 같이 생각해달라고 부탁한다.

  
분명히 초면인 상황인데 매우 적극적으로 부탁을 하는 지탄다 에루양

호타로도 당황하여 얼떨결에 알겠다 대답하고는 같이 생각하기 시작한다.

  
실제로는 저런 상황이었던 것이다.                 호타로는 귀찮아해도 생각하면 쓸 만하다고!

지탄다에게 호타로가 오기 전 교실에 머문 시간과  특이사항을 묻는다.

지탄다는 호타로가 오기 약 3분전정도 머물렀고 교실 밑에서 까딱까딱한 소음이 들렸다고 말한다.

호타로는 잠시 생각하더니 뭔가 알겠다는 듯이 교실 밑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는 학교 직원이 교실의 형광등을 체크하고 교실의 문을 잠그며 다니고 있었다.

  
지금도 밑에서 까딱까딱하는 소리가 나요!        학교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작업을 하는 중!

지구과학 준비실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문이 열려있자 그냥 문을 잠가버린 것이다!

그리고 지탄다는 학교 구석의 오래된 건물을 보느라 그런 일을 전혀 몰랐던 것이다.

  
호오 님 꽤 똑똑한듯?!                                저 건물을 보느라 전혀 몰랐어요

사건을 해결?하고 다같이 하교길에 나선 호타로, 지탄다, 사토시 고전부에 가입의사를 묻는 지탄다에게

사토시는 수예부, 학생총무위원회를 겸하겠다고 승낙한다.

그러나 호타로는 잠시 망설이는데 이미 작성해둔 가입신청서를 달라는 지탄다에게 무엇인가 홀린듯 가입신청서를 제출한다.

  
빙과는 이능력물이 아니라 평범한 학원 추리 애니메이션 입니다. 여러분 

그리고 호타로는 지탄다라는 아가씨 덕분에 자신의 에너지 절약주의가 위험에 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캣치

청명

뒷 줄거리 4그림 요약

  

우리 학교에도 7대 불가사의가 있다고~            저 (무당 거미회가) 신경쓰여요!

  
지탄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서툴수록 눈에 띄려고 하는 거라고 호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