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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탐방/조각 탐방

[왓챠] SSSS. DYNAZENON

by anyJ 2021. 9. 22.

# 본 감상문에는 해당 작품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본 작품은 WATCHA에서 감상하였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전작인 SSSS. GRIDMAN(이하 "그리드맨")은 사실 너무 복잡한 느낌이 들었고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조성하게 만드는 캐릭터도 있었다.

 

시작부터 배경을 알쏭달쏭하게 만드는 등 친절하지 않았지만 적절한 패러디 요소

 

또한 국내에서도 "컴퓨터 특공대"라는 이름으로 방영한 전적이 있어 조금은 익숙한 디자인과 설정 등

 

오히려 전대물에 갈증을 느꼈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필자도 작년에 그리드맨을 감상했지만 의외로 할말이 별로 없었던 것은 깔끔하지만 어려웠던 그런 느낌 때문이었다. 

 

그러나 SSSS. DYNAZENON(이하 "다이나제논")은 달랐다. 전작인 그리드맨의 피드백을 완벽하게 받았다. 

 

등장인물들의 과거는 모두 어둡지만 해소와 극복은 찬란하다. 별처럼 빛난다는 캐치프라이즈도 잘 맞는다.

 

1. 상식인이 늘었다!

무엇보다도 등장인물들의 상식적 행동이 눈에 띄인다. 

 

그리드맨에서는 솔직히 일반인과 거리가 먼 행동을 하는 인물들의 점철이었다. 

 

그게 패러디와 연출상의 문제라 생각되지만 작품에 녹아들게 하는 장벽이 되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5천년전의 사람이라는 등장인물들이 극의 중심에 있음에도 

 

오히려 상당한 상식인 포지션이다. 조금은 어색하게도 현대의 문물에 쉽게 적응하고

 

캐릭터 디자인도 오히려 5천년전 인물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세련되었다. 

 

2. 공감이 가는 이야기

그리드맨에서는 공감가지 않는 이야기가 있었다. 

 

약간은 레이튼 교수와 같은 방법으로 해소한 세계관 설명과 이해가지 않는 인물들의 행위 등을 설명했다.

 

다이나제논은 그럴싸한 이야기에 그럴싸한 해결방법 그리고 납득갈만한 설명을 속도감있게 내놓았다.

 

캐릭터들이 왜 침묵을 가졌는지 왜 멈추었는지 왜 웃는지 전부 편안하게 알 수 있었다. 

 

친절해졌고 극복하는 모습 역시 개연성이 많아 무엇보다도 이입이되게 만들었다.

 

3. 조금은 에반게리온 같은 연출?!

에반게리온 같은 거인도 있고 인물들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탓인지 살짝 에반게리온 같은 느낌이다.

 

눈이 빨갛고 나기사 카오루가 떠오르는 듯한 전학생이 있었고 적이다. 

 

중간중간에 화면이 멈춘 듯 여백이 느껴지는 연출 역시 매우 닮았다. 

 

순식간에 지나치는 중요 연출, 폐허에 있는 학생, 그리고 되뇌이는 듯한 대사까지 유사하다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에반게리온 만큼 비비꼬이진 않았다. 

 

 

쉽고 재밌으며 약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패러디의 점철로 작품성에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를 내리던 전작의 그리드맨의 단점을 없애고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영리한 선택을 한 결과는 별처럼 아름다웠다. 

 

방황하고 작은 일탈을 일삼는 이들의 이야기 

 

"SSSS. DYNAZEN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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