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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탐방/조각 탐방

[CGV 용산] 블루 자이언트

by anyJ 2023. 12. 2.

# 본 게시물은 해당 작품의 누설을 담고 있습니다. 

 

재즈는 좋아하는 장르이긴 하지만 아티스트의 이름까지는 잘 모르는 그런 정도 수준이다. 

 

국내의 재즈 아티스트라면 김지훈 트리오, 국외의 재즈 아티스트라면 마릴린 먼로? 정도일 것이다.

 

사실 재즈란 장르 자체도 잘 구분을 못하긴 하지만 카우보이 비밥,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와 같이

 

재즈가 일맥상통?하는 애니메이션도 상당히 좋아한다. 

 

그러나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 음악을 만화로 풀어내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 있다. 

 

그것도 필자가 좋아하는 재즈로 말이다. 그러나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만화를 보진 않았다.

 

왜냐면 재즈는 느낌이 있어야 하니까 

 

 

1. 서툼마저 표현해낸 음악

유키토리 앞에서 다이의 첫 연주, 재스의 첫 합주의 긴장감과 어색함을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다이의 첫 연주를 약 20여초 간은 어색함과 서툼이 숨어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다이의 긴장이 풀린건지

 

서툰 연주는 매력이자 다이의 개성으로 변하였고 그것을 느낀 것인지 등장인물들의 평가도 후하다.

 

재스의 첫 합주 연주 때는 굉장히 노골적으로 피아노와 테너의 강약만을 표현했다.

 

드럼도 미묘하게 박자를 놓치고 합주를 쫓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것을 표현한 음악이 경이로웠다.

 

2시간이 넘는 가까운 상영시간과 함께 그들의 음악의 완성도는 점점 높아지며 관객에게 청각적인 감명을 주었다.

 

2. 쉼없이 흐르는 재즈

만화책의 1부 정도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으로 보이는데

 

만화책 1부의 스토리를 담기 위해서 많은 부분이 생략된거 같았다.

 

영화내의 전개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악영화 답게 주요 장면에서 재즈는 쉼없이 흘렀다.

 

쉼없이 흐르는 재즈지만 주인공 일행의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한 강약 조절이 필수다 보니 정적이 반가울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끊임없다고 느낄정도로 계속해서 재즈가 흐르고 있다. 

 

그러나 피곤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다음 곡이 기대가 된다.

 

3. 조금 뻔한 복선과 아쉬운 3D과 화면 재활용

이 영화는 재즈영화다 라는 말만 듣고 영화를 봤지만 조금 노골적으로 등장한 복선이 아쉽긴 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미래의 등장인물들의 인터뷰와 작품 중간중간의 힌트들이 주연들의 미래를 살짝 암시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3D 모션도 아쉬운 수준이었다. 특히 연주 장면에서 인물들의 동작이 반복되어 어설픈건 둘째치고

 

연주와 화면이 안맞는 모습이 많아 음악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그리고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는 장면은 화면 재활용에 둔감한 사람이 봐도 알정도로 노골적이긴 했다.

 

결론적으로 크게 거슬릴 부분은 아녔지만 음악의 퀄리티를 화면이 힘겹게 따라간 느낌이라 아쉽다.

 

 

 

블루 자이언트는 아마도 차기작이 나올거라고 생각한다. 

 

원작의 1부에 해당하는 분량이기도 하고 깔끔하긴 하지만 후속작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다음편을 기대하게 하고 더 잘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기대하고 들을 수 있는 음악 재즈를 표현한 푸른 거성! "블루 자이언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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