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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스포츠

2024 K리그 라이트하게 즐기기

by anyJ 2024. 3. 31.

K리그는 아시아 최고(最古)리그로서 어느덧 역사가 40년을 넘어간다. 

 

국내에서는 2002년 월드컵으로 축구 인프라가 증가하며 한때 국내 제 1의 스포츠였던적이 있었지만

 

국제대회 성적의 하락 그리고 유럽리그 시청 편이성 마지막으로 국내에 잘 뿌리내린 야구에게 내내 밀리는 2인자였다.

 

그로인해 K리그는 인기를 위해 리그의 방식을 이리저리바꾸면서 매년 새로운 리그 방식에 피로감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물론 축구자체의 인기는 그렇지만 대한민국남자축구대표 성인팀은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성은 계속되었다.

 

그 대표팀의 뿌리는 바로 국가의 리그이며 대한민국의 축구의 근간은 당연히도 K리그다.

 

우리의 K리그는 몇가지 특징을 갖고 있고 특유의 로컬룰이 있어 리그의 재미와 성장을 도모한다.

 

라이트하게 특징을 알아보자

 

1. K리그 1의 스플릿 리그

 

대한민국 K리그의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은 스플릿이라는 다소 흔치 않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최상위리그에 축구팀이 12팀이기 때문에 홈&어웨이로 풀리그를 한번 돌린다고 하면 팀 당 22경기

 

팀당 한번 더 돌리면 44경기이기 때문에 한 해에 치뤄야 하는 경기 수가 애매하다.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1팀당 38경기를 치르는 것을 보면 풀리그로는 경기 수가 너무 적거나 너무 많거나 인데 

 

국내의 컵대회,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일정까지 고려하면 말그대로 극한직업이 되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절충안으로 나온것이 바로 스플릿 방식으로 팀당 3번의 경기 후

 

리그의 결과를 토대로 12개의 팀을 6팀 씩 두 개의 상, 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상위 스플릿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을 결정하고 하위 스플릿은 강등팀을 결정짓는 끝장싸움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면 총 38경기로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와 동등한 숫자의 게임을 치름으로서 경기수를 확보하게 된다.

 

2.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장 규정

선수 이름 밑에 U-22를 표기하는 이유는 출전 선수 룰 때문이다.

 

202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22세 이하 어린 선수들의 의무출장 규정(이하 U-22)은 K리그의 대표적인 로컬룰이다. 

 

이에 대해서 축구계에서는 왈가왈부가 도입 때부터 많았다. U-22 선수를 투입하자 마자 교체하는 항의성 시위도 있었다.

 

나이로 출전선수와 엔트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제도이니 감독이나 주전경쟁이 치열한 선수들 입장에서도 

 

당연히 불만이 생길수 밖에 없다. 10대에 리그를 씹어먹고 잘하는 선수들은 그런 로컬룰이 없을 때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 등등 유명한 선수들도 다 10대일 때부터 리그를 씹어먹었다. 

 

그러나 이 U-22룰을 최근의 아시안게임 축구 3연패라는 위업을 세우는 등의 U-22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조금은 인정받고 싶어한다. 물론 군복무대체가 가능하다는 매리트에 가려져 잘 안보일 뿐이긴 하다.

 

이러한 현업들의 줄기찬 개정 요청사항에 2024년 부터 K리그는 U-22룰을 최근 완화했다.

(하기 K리그 홈페이지 링크 참조)

 

3. 외국인 선수 제도 그리고 골키퍼

K LEAGUE

 

K LEAGUE

한국프로축구연맹 제8차 이사회 결과 notice 2023.12.05   I   조회수 1730 한국프로축구연맹 제8차 이사회 결과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4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www.kleague.com

K리그의 외국인 선수 제도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2025시즌부터 시행될 외국인 선수 제도는

 

6인 등록 4명 출전 가능 아시아 쿼터제 폐지이다.

 

과거엔 무조건 3명의 외인으로 한정지었지만 워낙 외국인 영입이 성공하기 쉽지 않은 작업인데다가

 

아시아 쿼터 1인은 더더욱 영입에 어려움이 있어 국적제한이 풀리고 6명 영입에 4명 출전 가능조항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로컬룰은 외국인 골키퍼 금지라는 조항이 아직 남아있다. 

 

조현우, 김승규, 이창근, 송범근, 이광연 등 대한민국의 K리그는 좋은 골키퍼들의 산실인데 

 

제대로 된 골키퍼 교육을 받지 못했던 K리그의 초창기 골키퍼들은 외인 골키퍼의 등장에 추풍낙엽으로 떨어졌다.

 

이운재, 김병지, 최은성 같은 선수들이 겨우 명맥을 이었을 터였다. 

 

11명의 포지션 중 대체 할 수 없는 골키퍼는 외인 키퍼의 득세로 토종 키퍼 육성의 어려움이 생길정도였고 

 

그로인해 생긴 외국인 골키퍼 제한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4. 2027년 시행되는 승강제도

K리그가 유럽의 다른국가들 못지 않은 7부리그까지 갖게 된다는 소식이 얼마전 발표되었다.

 

1부 2부리그의 승강도 사실은 리그 가입비 등의 문제를 겪으며 시행초기 어려움을 겪었지만

 

K리그 1과 2가 클래식과, 챌린지라는 이름을 버릴때 까지도 리그의 진행방식을 정착시키고 

 

리그의 흥행을 불러오게 만드는 역할을 하자 리그간의 승강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론 시민구단과 기업구단이 자생성없는 K리그의 현실에서 승강제의 도입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K2리그에서 구단을 유지하던 기업구단이 기약없이 K3리그 K4리그까지 떨어진다면

 

당연히 운영을 그만두는 등의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K7리그부터 잘 커오는 풀뿌리같은 구단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상보하는 존재가 될거라고 보지만 

 

이러한 무한경쟁은 리그의 경쟁성을 올리는 동시에 리그의 체력과 단단함을 더해 줄것이란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K리그를 가볍게 즐겨보았다. 유럽의 거대리그에 비해 특이한 리그 진행방식

 

그리고 K리그의 특징적인 로컬룰 3가지를 소개했다. 이정도만 알아도 어디서 K리그 안다고 하면 조금? 이해를 해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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