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2025시즌 유니폼 감상평

# 대전하나시티즌 이미지 출처 : 대전하나시티즌 인스타그램

이젠 뭐가 잘못인지 잘 모르겠다.

매년 대전 하나시티즌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을 남긴지 벌써 3년째다. 

 

사실 자주색의 영역이 점점 줄어가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시작했다. 

 

특히 재작년은 세간의 평가는 매우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불호여서 비난을 했었다. 

 

[괴짜생각/스포츠] - [대전하나시티즌] 2023시즌 유니폼 감상평

[대전하나시티즌] 2023시즌 유니폼 감상평

올해는 작년의 오프라인 공개를 없애고 온라인으로 오늘인 2025년 2월 6일 홈킷판매를 시작했다. 

 

물론 누구나 살 수 있는 방식이 아닌 하나은행 앱을 통해서 스토어로 입장해야 하는 것 역시 똑같다. 

 

희소가치를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국내 K리그 시장이 좁기 때문에 작게 운영하는 것인지 아마도 후자같지만

 

조만간 준비할 축구04 근본투어에서도 보겠지만 유니폼을 살 수 있는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아쉽다. 

 

그럼 올해의 유니폼을 일단 한번 보자 

 

1. 필드 플레이어 킷

하얀색이 어웨이, 녹색 자주색이 홈이다.

이제는 큰 기대를 안하는게 좋을거 같다.

 

푸마가 제품개발의지가 없는 건지 프런트에서 시안이나 도안을 준비는 했는지 의문일 지경이다. 

 

작년 유니폼도 사실 자주색의 비중이 적었지만 괜찮았다.

 

어웨이는 솔직히 하나금융그룹이 떠오를 색만 들어가고 등번호와 로고만 자주색이어도 괜찮다. 

 

그런데 홈은 정말 할말을 잃었다. 바지도 아예 녹색이다. 자주색을 억지로 넣은거 같은 조화다.

 

거대 게임회사에서 게임 내에서 구현하기 쉽게 만들어달라고 따로 요청한건 아닌지 믿고 싶은 지경이다.

 

2. 골키퍼 킷

자주색이 어웨이, 녹색이 홈킷이다.

골키퍼 킷도 뭔가 이상하다 홈킷은 이해한다. 하나금융그룹의 팀이니 솔직히 별로긴 하지만 이해는 한다. 

 

그런데 어웨이킷도 뭔가 이상하다. 자주색이라기보단 빨간색에 가깝다.

 

색상 보정탓인지는 가슴의 엠블럼의 자주색과 비교하면 영락없이 분홍빛이 도는 빨간색이다.

 

그나마 골키퍼 어웨이가 낫다고 평가하고 싶다. 

 

3. 왜 그렇게 녹색을 싫어하는가?

녹색을 싫어하는 이유는 사실 없다. 그러나 축구 유니폼으로서 녹색은 아주 싫어하는 편이다.

 

먼저 대전하나시티즌이 속한 K리그에 이미 녹색을 사용하는 유명구단들이 있었다. 

 

가까이는 전북 현대, 멀게는 안산그리너스(2017년 창단)가 있다. 

 

안산그리너스의 홈 유니폼

 

전북 현대의 홈 유니폼

 

이 두 구단은 아직도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단이고 심지어 안산은 녹색이 구단 명칭에도 들어갈 정도로 상징적이다. 

 

이러한 상징색을 쓰는 구단이 있음에도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하여 재창단된 팀이지만 

 

기존에 자주색이라는 국내 축구단에서 따라하지도 못할 상징색이 있었다. 

 

생각해보라 K리그에서 자주색 혹은 빨간색을 홈팀이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어디있는가 말이다. 

 

팀의 역사를 담고 있는 이 자주색을 하나금융그룹이 홀대하는 느낌이 들 때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우려를 포명했었다. 

 

[괴짜생각/스포츠] - #대전은 자주다!

#대전은 자주다!

 

 다른 이유도 있다. 녹색은 축구장에서 잘 안보인다.

 

이미 2개 구단에서 녹색을 쓰고 있으니 대전이 선택할 잘 보이는 녹색 컬러도 한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색을 섞어 쓰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작년 유니폼은 정말 잘 만들었다. 

 

이번 유니폼은 세계최초의 생성형 AI로 만든 유니폼이라는데 바꿔 생각하면 "딸깍"으로 만들었다는거 아닌가?

 

대전하나시티즌 , 2025시즌 유니폼 공개!‘세계 최초 생성형 AI 활용 제작’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제 힌트 주기도 지쳤다. 홈페이지도 여전히 녹색천지고 이런식으로 유니폼을 만들어가단 

 

이즈음의 레트로 시리즈는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없어보인다. 

 

난 정말 모르겠다.

 

좋은 성적으로 아시아 챔피언까지 노리는 구단에서 이렇게 1년 내내 축구단의 얼굴이 될 유니폼을 홀대하는 이유나

 

시티즌의 전통 상징색인 자주색을 계속 배제를 하는 이유를 말이다. 만수르도 그러지 않았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