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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탐방/프라네테스

[프라네테스 완결 기념!] 이게 조금 이상하다?

by anyJ 2014. 3. 4.

4권짜리 원작만화책에서 26화를 뽑아내기 위해서 제작진은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오리지날 캐릭터인 "크레아 론도"가 대표적인 그들의 작품이지요

 

하지만 아주 완벽하지만은 않은지 몇 가지 의문점을 가진 장면들이 있습니다 극의 흐름에는 큰 상관이 없지만 일단 한번 짚어나 봅시다

 

1. 류시는 왜 두번 말하나?

 - 류시는 타나베에게 09화에서 돌아오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타나베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둡니다

 

앞 뒤 맥락상 첸신에 관한 이야기인걸로 추정이 되는데 이후 11화에서 타나베와 류시는 단 둘이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첸신을 마음에 품고 잇던 류시가 타나베에게 자리를 넘어갈거 같자 이야기 좀 하자는 것] 

 

여기서 별일없이 넘어가는 구나 했더니 별안간 14화에서 왜 저번에 할이야기가 있다고 했는데 왜 그냥 넘어갔냐면서 화를 냅니다

 

[이건 마치 선배 언니가 예쁜 후배를 데리고 "내방으로 따라 와!"하며 갈굴거 같은 분위기였다] 

 

2. 5년이나 지구도 달도 안간 유리 미하일로코프

 - 우주에 머무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인간의 근육과 뼈가 약해지게 됩니다 이는 작품내에서도 언급이 되지요

 

하지만 유리는 아내의 유품을 찾기위해 5년 가까이 지구도 달에도 가지 않았는데요

 

[05화에서도 우주만 바라보고 있다]                    [10화에서는 휴가 좀 쓰라고 라비가 한소리한다]

 

10화에서 아내의 유품을 찾고 모든 미련을 버린 유리는 13화에서 지구에 있는 하치로타의 동생을 만나며 자신이 나갈길을 정하게됩니다

 

그.런.데. 5년 가까이 우주에 있었고 물론 사무실에선 원심중력을 받아 중력권 비슷한 생활을 했다지만

 

기숙사는 무중력인 곳에서 5년이나 지내면 당연히 지구에서 곧장 적응하기 힘들텐데요 


하치로타나 유리에 비해 우주생활이 적었던 타나베도 그 덕에 백사장에서 넘어질뻔 합니다

 

[10화를 보면 기숙사도 무중력 상태임을 알 수 있다]  [13화에선 지구 중력에 잠시 적응을 못한 타나베]

 

물론 쉬는 시간에 열심히 운동했다면 조금 덜할지도 모릅니다만 아내의 유품을 찾기위해

 

쉬지 않고 집착하던 그를 보자면 숨어서 열심히 운동했을 것 같진 않습니다

 

[10화에선 반과지만 열심이란 소리도 듣는다]        [13화에선 밥먹을때 빼곤 거의 서 있는다]

 

3. 나는 아빠나 형처럼 우주비행사가 되지 않을꺼야!

 - 13화에서 하치로타의 동생인 큐타로는 형과 아버지완 달리 엔지니어가 되겠다며 그저그런 우주비행사인 형을 괄시합니다

 

하치로타 역시 동생이 괜한 반항심에 엇나가는거 같아 보였는지 격하게 동생을 가르치려 하죠

 

[로켓 때려 치우고 얼른 유리에게 가서 사과해]     [나는 형이나 아빠처럼 우주비행사는 안될거야!]

 

실제로 17화에서 하치로타의 아버지가 등장하기 전까진 하치로타의 아버지는 별볼일 없는 우주비행사였다로 알았습니다만

 

세상에 하치로타와 큐타로의 아버지인 호시노 고로는 그냥 엔지니어도 아니라 상 엔지니어인 기관사라는거 아닙니까!

 

그것도 록스미스 박사가 직접 찾을 정도로 공을 들인 유능한 사람이었죠

 

일본에서도 꽤 유명했는지 목성 승무원으로 선발되자 동네 아주머니도 아버진 그렇다고 쳐도 아들이 정말 잘되었다며 부러워할 정도였죠

 

 

[그분이 아니면 엔진이 안정이 안되요]                 [아버지 쪽은 그렇다쳐도 아드님은 정말 다행이네요]

 

조금 더 보태자면 하치로타가 크레아와 헤어진 이유도 아버지가 업계에서 알아주는 유명인이라 그랬고

 

그 후광과 전혀 상관없이 일하는 하치로타에게도 열등감 때문에 헤어지자고 할 정도였지요

 

그래서 부자 사이가 소원한가 봅니다

 

하지만 큐타로는 정신승리를 시전하며 두사람이 갔다가 올때 즈음엔 금성용 로켓을 만들겠다 대듭니다

 

아버지의 직업을 정확히 몰랐던 건지 드립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난 네가 백이 있어서 헤어지자고 한거야]            [엔지니어 아버지를 바라보는 큐타로의 심정은 어떨까?]

 

오리지날 스토리와 캐릭터들이 들어갔음에도 깔끔한 이야기 진행과 스토리를 선보이며

 

우주개발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보고 나아가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와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프라네테스"의 소소한 의문점이었습니다

 

 

[2016-01-23 괴짜생각/아님말고 에서 프라네테스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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