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괴짜생각/스포츠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 2부리그 임대생의 멋진 마무리!

by anyJ 2014. 10. 3.

2014년 시즌이 시작되기에 앞서 2013년도 시즌 꼴지인 대전은 팀의 주 전력들을 1부리그로 올려보내고 그 빈 공백을 젊은 선수들로 메우기 시작했다.

 

이광진, 장원석, 서명원, 김영승, 김찬희, 유성기, 안영규, 송주한 등을 영입하며 내실을 다진 대전은 시즌막바지인 지금 K리그 챌린지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대전이 영입한 젊은 선수 중에서도 대전의 오른쪽 수비를 든든히하며 상승세를 주도한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임창우이다.

 

[임창우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동안 대전은 4게임 연속 무승에 머무른다.]

 

임창우는 17세이하 대표팀에도 선출될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였지만 울산 현대에 프로로 입단했지만 국가대표인 이용 선수에 가려

 

출전시간을 많이 확보받지 못했고 2013년에는 한경기도 출장하지 못함에 따라 임창우는 군입대를 결심하였다.

 

하지만 2부리그로 강등된 대전의 조진호 감독이 임창우를 2014년 임대 영입을 요청하게 되고 임창우는 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임창우의 화려한 2014년이 시작되었다. 소속팀인 대전을 챌린지 1위로 끌어올리는데 공헌을 하고

 

이 공헌을 인정받아 아시안 게임에도 출전하게 된다.

 

아시안 게임 대표팀은 손흥민 차출 실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며 특히 오른쪽 윙백에 2부리거 출신인 임창우에 대한 시선이 곱지 못했다.

 

하지만 임창우는 아시안 게임 첫 게임에서 헤딩 선제골을 넣으며 본인의 가치를 보였고 대한민국이 결승에 오르기까지

 

활발한 오버래핑과 위협적인 중거리슛, 그리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며 아시안 게임 대표팀 부동의 오른쪽 윙백 역할을 수행한다.

 

그리고 36년만의 대망의 결승전 임창우는 연장후반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성공시킨다.

 

다사다난 했던 프로에서의 서러움을 한방에 날리는 통쾌한 골이었다.

 

[결승전에서 상대방과 기싸움을 벌이는 임창우 선수]

 

대전으로 내려오는 길을 선택하기에 임창우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을 것 같지만 그는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절망에 빠지기도 했지만 경기를 너무나 뛰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2부리그에 출전중인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갑자기 늘어난 출장수에 체력저하가 걱정된다면서 행복해 했다.

 

[애매했던 대한민국의 골상황을 결정지은 통쾌한 한방이었다.]

 

임창우의 이러한 활약은 대한민국 축구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먼저 유망하지만 팀스쿼드가 두터워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임대를 이용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

 

기업구단에 비해 운용예산이 적은 시민축구단에게 임대영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임창우선수의 결승골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멋진 활약을 보이길 기대한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