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x) Road/f(antasy) Road

[f(x) 4Walls 리뷰] Section 4. f(x)는 건재하다. [完]

by anyJ 2015. 11. 27.

2014년 활동중단 때부터 이어지던 f(x)에 대한 여러 말들은 앞으로 f(x)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이에 대해 반항이라도 하듯 20151, 2 분기를 통해 멤버들의 개인 인지도를 더욱 올리고 3분기 f(x)4인조로 재편됨을 알림과 동시에 4분기에 f(x) 특유의 신선한 콘셉트와 홍보방법으로 성공적인 복귀에 성공했다.

f(x)를 둘러싼 각종 무성한 추측과 불안함을 4Walls 뮤직비디오를 통해 안무와 활동 콘셉트에 대한 묘사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추측에 대한 상징적 장면들을 나열함으로서 자신들의 건재함을 설명했고 이와 동시에 f(x)의 신비로우면서도 돋보이는 이미지를 계승하며 우아한 대답을 했다.

이번 f(x)의 정규 4집은 일관성면에서 굉장히 훌륭하다. 지난 3집에서 앨범 콘셉트를 미처 설명하지 못하고 종료된 활동에 대한 피드백일 것이다. 외적으로는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멤버들이 모이는 것도 어려울 만큼 각자 바빴기 때문에 조금은 단순하게 제작한 것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또한 정규 4“4Walls”는 일관적인 콘셉트로 앨범을 장식하고 있고 가사도 콘셉트가 연상되게 직관적이며 멜로디도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통일한 느낌을 주게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 그동안 꾸준히 작사 작곡으로 참여해오던 엠버의 솔로 활동으로 인해 정규 44 Walls의 앨범 제작에 f(x)의 멤버가 참여한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콘셉트와 타이틀곡 선정 등 f(x) 멤버들이 신경 쓴 부분도 있겠지만 이들의 음악적 깊이나 고뇌가 보이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수록곡이 10곡인 것도 매우 아쉬운 점이다. 앞서 지적한 외적인 요인도 있었겠지만 앨범의 콘셉트의 난이도와 해석의 방향성의 난이도를 낮춰 쉽게 접근하고 자신들의 앨범을 곡해 없이 알림으로 아낀 시간을 수록곡 한곡정도 조금 더 투자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f(x)가 발매되는 앨범의 수록곡 수가 1집 리패키지가 14, 212, 311, 410곡으로 점점 줄어듦은 가수로서 이미지가 옅어질 수도 있다. 또한 1년 넘게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아쉬울 만한 요소임은 분명할 것이다.

 

그렇지만 f(x)가 아티스트적 역량이나 맴버 각자가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 그리고 앨범에 수록되었던 미공개 안무를 선보일 콘서트가 기다리고 있다. 데뷔 7년 동안 공식 팬클럽과 심지어 단독 콘서트도 없었던 서러운 사연이 많은 그룹이었다. 하지만 4인 체제의 공고함을 알리고 7년간 쌓아둔 음악적 내공을 보여주기엔 단독 콘서트만큼 좋은 것도 없다.

 

 

 

마지막으로 f(x)가 역경을 딛고 4인으로 나마 계속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이번 리뷰를 마치겠다.

 

 

f(x) 4집 리뷰

 

 

[괴짜생각/아님말고] - [f(x) 4walls teaser] 빅토리아, 루나 편

[괴짜생각/아님말고] - [f(x) 4walls teaser] 크리스탈, 엠버 편

[괴짜생각/아님말고] - [f(x) 4 Walls 티저 해석] 어디 있어도 보이는 사람들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f(x) 4Walls 리뷰] Section 1. 견고하고 단단하게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f(x) 4Walls 리뷰] Section 2. 자유와 낭만을 부르다.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f(x) 4Walls 리뷰] Section 3. 따로 또는 같이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f(x) 4Walls 리뷰] Section 4. f(x)는 건재하다. [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