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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 Road/f(avorite) Road

[Squall 대전 콘서트] Guckkasten Welcome back!

by anyJ 2016. 7. 18.

16년 전 대전의 B대학교 앞을 거닐던 하현우가 이정길을 만난 것이 Guckkasten의 먼 여정의 시작이었다.

 

관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시원한 3곡을 불러낸 하현우의 첫마디 역시 그것이었다.

 

분명 같은 시간 같은 도시에서 막연한 미래를 놀이로 환원하던 그 시기의 내가

 

대한민국의 음악의 역사를 바꾸고 싶다는 20살의 청년들이 콘서트로 만날 줄은 아마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콘서트 장은 의외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였다. 가족단위도 있었고 고령의 사람도 간간히 있었다.

 

대부분은 2~30대 젊은이었지만 그들의 표정에서는 비장미가 느껴질 정도로 콘서트를 임하는 자세가 느껴졌다.

 

약 4년전 오전, 오후에 놀다가 체력이 방전나서 국카스텐의 라이브를 먼 발치에서 앉아서 관람했던 아쉬움과 함께 얻었던

 

교훈은 발전해서 불과 반년전 f(x)의 콘서트를 온전한 체력으로 끝까지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국카스텐의 노래는 이전에도 리뷰했다시피 이미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국카스텐의 앨범 리뷰를 할 수 없었던 이유

 

콘서트에서는 이러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모였겠지만 "음악대장"을 무시할 수 없었다.

 

가족단위의 방문객이나 나이가 높으신 분들을 배려하기 위한 장치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당연하게도 음악대장의 노래가 우려한 부분을 채워주었고 팬들에게도 만족감을 주며 구성면에서는 흠 잡을 곳 없었다.

 

국카스텐의 세션이나 맴버들도 고루 조명을 받도록 나름 신경 써주었다.

 

관객석은 좌석식이었는데 개인적으론 이쪽이 더 안전하게 스탠딩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기념품(굿즈)의 판매도 원활하게 이뤄진 편이었다. 공연시작 3시간 전부터 판매했고 팬들은 질서정연하게 기념품을 구입했다.

 

하지만 공연 입장은 조금 아쉬운점이 있었는데 좁은 공간에 사람이 들어차고

 

줄이 여러개가 생기면서 입장줄인줄 알고 섰다가 지나가는 사람의 행렬이어서 허탕을 칠 정도였다.

 

또한 음향이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콘서트를 즐기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왜 복면가왕의 판정단이 그런 반응(리액션)들이 나왔는지 충분히 이해할 만한 노래와 무대(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었다.

 

국카스텐 1집, ep, 2집 전부 갖고 있는 팬들은 상관없겠지만 온라인으로 구하기 힘든

 

국카스텐의 앨범을 판매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전 소속사 관계 때문이겠지만)

 

 

 

국카스텐의 첫 전국 콘서트의 종점을 정말 잘 아는 장소에서 그들을 만난 것은 정말 행복했고 좋았다.

 

콘서트를 위한 체력조절과 일정 조절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도 콘서트의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다는게 좋았다.

 

콘서트가 끝나고 맴버들이 퇴장한 빈 공연장에서 흘러나오는 나직한 배경음악을 들으며 노래하던 팬들과 한껏 즐겼다.

 

정말 즐거웠다. 국카스텐이 대전으로 돌아와준 것을 정말 감사한다.

 

 

 

#틈나면 홍보하던 CF자랑 #내가 광고주면 국카스텐 쓴다. #국카스텐 콘서트 붐업! #하현우가 시켰어요.

#내가 이윤석된 줄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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