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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디즈니+] 오리엔트 특급 살인(2017)

by anyJ 2022. 4. 16.

# 본 게시물은 해당 작품에 대한 누설이 있습니다. 

추리물을 즐겨읽는 독자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름 중 하나다. 에르퀼 푸와로, 셜록 홈즈, 루팡, 코난, 김전일 등등

 

이러한 히트작을 쏟아낸 유명작가도 있기 마련인데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이 영화로 제작되었다. 

 

워낙 유명작품인 만큼 과거에도 영상으로 제작된 적이 있는데 영상물로는 처음 접하는 에르퀼 푸와로 였다.

 

추리물의 팬으로서 빗겨갈수 없는 이름이다 보니 원작을 읽은 기억이 영화를 보면서 새록새록 피어났다. 

 

1. 독특한 미장센

살인사건이 벌어지지만 영화내내 잔혹한 장면은 없다. 아니 정확히는 잔혹하게 묘사되는 장면이 없다. 

 

피가 등장할만한 장면은 최소화하였고 상황설명을 위한 장면도 피가 튀는 장면은 없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같은 분위기 같이 약간은 만화적인 분위기도 나는데 

 

특이하게도 불편한 시점이지만 영화의 현장을 상상하게 하는 효과가 난다.

 

2. 건조한 연기

현대의 연극은 자연스러움이 생명이다. 마치 내 앞에서 사건이 펼쳐지는 것 같은 자연스러움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현대의 연기와 연극의 요소 그리고 약간의 건조함을 더했다. 

 

시대적 배경이나 사건의 특성상 의도한 바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색함보다는 원작에 대한 존중차원으로 최대한 건조한 연기를 한 것이라 생각된다.

 

초호화 배우들의 캐스팅에도 캐릭터들이 잘 어우러진 것으로 보아 성공적인 연출이라고 본다.

 

3. 에르퀼 푸아로

인상 깊은 것이라면 에르퀼 푸아로인데 처음보는 실사 배우의 연기다 보니 기대한 면도 있었다.

 

푸아로 특유의 허술해보이는 모습이나 여행기간동안 소설을 읽으며 혼자 낄낄거리는 모습

 

좌우대칭에 집착하는 모습까지 특이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보이기 좋았다. 

 

그러나 진지한 장면에서는 큰 갭이 느껴질정도로 진중하게 수사에 임하는데

 

평소에 보이는 과거의 모습이 오히려 연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약간 신비로운 구석은 아무래도 남겨두는게 맞을 거 같다.

 

 

호화 열차에서 펼쳐진 살인사건 그리고 진범을 찾는 명탐정의 이야기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2017)"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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