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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디즈니+]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

by anyJ 2022. 4. 23.

# 본 게시물은 해당 작품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는 [캡틴 아메리카 : 퍼스트 어벤저],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를 칭하는 말이다. 

 

이 세 작품은 캡틴 아메리카의 일대기를 다루며 한창 마블 영화가 유행이던 그 시기 마블 팬들 혹은 캡틴 아메리카 팬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마블의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 이 세 작품을 몰아서 보면 작품이 섞여서 환장의 대 서사시가 뇌내에서 연성되기도 한다. 

 

1. 퍼스트 어벤저

어벤져스의 성공으로 본격적인 마블 프렌차이즈 확장에 나선 영화다.

 

약간의 위트와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특유의 씁쓸함이 시작되는 작품이다.

 

조금은 전개가 빠른 편이었지만 어벤져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서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영웅의 서사를 다루다보니 단순한 면은 있다. 

 

마블팬들은 알만한 요소들이 튀어나와 반갑겠지만 아무런 배경이 없는 관객들은 형편없는 점수를 줄 것이다.

 

2. 윈터 솔져

캡틴 아메리카 단독 영화의 한계점이 드러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에서 풀어내야하는 이야기가 많았던 만큼 버키 반즈와의 인연을 상대적으로 덜 부각시켰는데

 

그 이야기를 원터 솔져에서 풀어내다 보니 영화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다. 

 

전작을 보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영화 중반너머까지 물음표를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버키 반즈와의 인연보다도 하이드라의 생존을 알리는 것이 더 초점이 맞춰져있어 

 

스토리의 큰 틀에서는 좋은 액션 영화지만 다른 작품과의 연결고리가 조금 애매하단 생각이 든다.

 

3. 시빌 워

한번 더 버키 반즈가 등장했지만 여러 히어로의 등장으로 사실상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예고편에 가까웠다.

 

다르게 생각하면 왜 윈터솔져에서 다른 히어로가 참전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없어지는 순간인데 

 

사실 마블 영화 시리즈가 뒤로 갈수록 이런 의문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초능력자나 첨단 과학으로 무장하거나 마법을 쓰는 사람들이 강력한 세계관에서 비교적? 튼튼한 인간으로서 

 

오는 인간적인 고뇌와 혼란스러움을 잘 담아내긴 했지만

 

아무래도 다른 히어로의 등장으로 볼거리가 풍성해진건 어쩔 수 없다. 

 

 

 

 

개인적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좋아한다. 캡틴 특유의 진지한 자세도 좋고 대인 액션이 많은 것도 좋다.

 

시리즈 전체에서 영화의 결말이 행복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책임감이 느껴지는 것도 맘에 든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보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를 더 좋아하는 이유도 비슷할 것이다. 

 

다만 시리즈이기 때문에 피해갈 수 없는 별개의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아쉽다. 

 

정의로움과 애국심 그리고 자유를 믿는 미국의 단면을 부각시킨 영화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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