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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리디] 카페타

by anyJ 2023. 10. 2.

# 본 게시물은 해당 작품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유명한 레이싱 애니메이션 하면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마하 GOGO"가 있고 

 

레이싱 만화라고 한다면 부동의 1위인 "이니셜D"가 있다.

 

그러나 레이싱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또다른 작품이 불리고 있는데 그게 바로 "카페타"이다. 

 

리디의 할인 이벤트에 맞추고 거기에 갤럭시 Z폴드 5를 샀겠다. 레이싱의 박력을 느낄 것을 기대하면서 감상하게 되었다. 

 

1. 등장인물

등장인물은 단촐한 편이다. 주인공의 주변인물들마저 등장이 잦지 않은 편인데 

 

주인공의 성장에 따라 그에 걸맞는 실력과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 붙기 때문이다. 

 

이는 주인공의 성장을 나타내는 장치가 되면서도 그를 처음부터 지지해주는 친구들도

 

실력을 쌓아 다시 만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분위기도 있다. 

 

2. 여성 캐릭터

카페타는 레이싱만화이기 때문에 여성이 등장하기는 조금 힘든 부분도 있다.

 

작중에서도 등장하는 여성 레이서가 있기는 하지만 현장감이 있는 만화이다 보니 정말 딱 한명만 등장한다. 

 

또한 카페타를 응원하는 소꿉친구가 1명 중반 이후에 등장하는 카페타의 학급친구에 라이벌의 어머니

 

대충 4명 정도가 떠오른다. 이들의 등장은 작품의 초 중 종반에 걸쳐서 지루해질만한 타이밍에 작품을 환기시켜 준다.

 

그들은 주인공 주변에서 주인공을 돕는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한다. 

 

또한 레이서의 겉모습을 보는 문외한으로서의 시각을 적절하게 제공해주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도 하는데

 

여성 레이서는 딱 한번 냉혹한 현실을 다른 여성캐릭터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3. 리얼리티

이 작품의 장점 중 하나라면 나름대로의 리얼리티를 꼽는 이들이 많다. 

 

이제는 사회인이 되어버린 아저씨의 눈으로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일 수도 있고 

 

어설프게 보는 다큐멘터리로 얻은 지식으로 가늠가능한 이야기들이지만 사실 그걸 수행하는건 어렵다. 

 

건강에 아무리 좋아도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든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더 어려운 것들을 망설이지 않고 1분 1초라도 빠르게 달성하고 싶어한다. 

 

4. 열혈과 집념

레이싱 하나만으로 열혈을 살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의리와 믿음 그리고 극적인 승리와 연출이 있다면 열혈을 살리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집념과 연관시키는 작품의 힘은 무시할 수 없다. 

 

주인공은 끝까지 자신의 집념을 관철시켰고 사람들은 감화되었으며

 

거기에서 나오는 희열은 레이싱의 매력으로 멋지게 포장하였다. 

 

다만 작품의 후반부에서는 조금은 패턴이 되어버린게 아쉽긴 하다.

 

 

 

카페타는 레이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작품이다. 

 

레이싱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아주 심각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와 열혈 그리고 열정이 느껴지는 이 작품을 추천한다.

 

레이싱의 재미와 현실을 느끼게 하주는 좋은 입문서 "카페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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