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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대한항공]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

by anyJ 2023. 7. 14.

# 본 영화는 대한항공기 버전으로 감상하였습니다. 

# 본 게시물은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누설이 담겨 있습니다. 

과거 쥬라기 월드를 보고 완연한 괴수영화가 다 되었구나 실망을 남겼었지만 

 

비행 시간이 너무 길어 조금 아는 맛인 쥬라기 월드 시리즈를 챙겨보고 말았다. 

 

사실 안봐도 그만 봐도 그만인 시리즈가 되었지만 왜 다시 봤는지 대한 항공의 미디어 구성이 나와 맞지 않은 건지

 

그냥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집어 넣었던 건지 잘 모르겠지만 약간은 상처받을 생각으로 영화를 감상하기로 했다. 

 

[괴짜생각/뜬금없는 감상] - [BD] 쥬라기 월드 Jurassic World (2015)

 

[BD] 쥬라기 월드 Jurassic World (2015)

# 본 리뷰는 2D+3D 쥬라기 월드 Blu-ray를 감상한 것입니다. # 본 게시물은 쥬라기 월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그림 출처 : http://jurassicworld.kr/ [그림 출처 : 네이버 영화] 전세계의 경기

anythingj.tistory.com

1. 공룡을 수용한 자연

전작인 폴든 킹덤에서는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진 공룡을 회수하고 판매하다가 자연으로 방사한다는 충격적인 앤딩이었다.

 

얼마나 충격적이었냐면 이 블로그에 리뷰를 작성하지도 않을 정도 였다.

 

후속작으로 시간이 조금 흐른 덕분에 그간 실제로 연구된 최첨단 고생물학의 발전도 있어서

 

여러 환경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공룡들을 보고 있자니 "저건 또 언제 만들었다냐?"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눈이 쌓인 벌판을 달리는 공룡이라던가, 현대의 식물을 먹는 공룡이라던가, 털이 달린 최신 공룡이라던가 

 

이런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공룡을 수용한 자연과 그에 맞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줌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

 

2. 최신 공룡의 등장

이제는 공룡이 현대 조류의 조상이라는 것이 5살짜이 아이가 아니어도 다 알고 있는 일반 상식처럼 통한다. 

 

그에 맞게 본 영화에서도 앞서 말한바와 같이 최신 공룡?들이 등장하는데

 

실제로 쥬라기공원 시절의 민둥 도마뱀 피부의 공룡들이 촌스러워 보였을 뿐더러 등장횟수도 줄었고

 

논문에 들어있는 최첨단 기술로 분석한 공룡들의 모습을 시각화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리고 다양한 모습 역시 괴수 영화로서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이제는 훌륭한 괴수 영화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3. 전작 배우들의 출연 굳이?

물론 반갑다. 어린 시절을 장식해주었던 배우들이 다시 등장하였고 오마주를 펼쳐 재미를 주기도 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들이 굳이 다시 등장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영화의 스토리도 굳이 전작의 배우들이 출연할 필요가 없었고 

 

기존의 주연배우들이 나눠서 촬영하게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바뀌어도 될거 같았다. 

 

또한 그들의 시간이 흐름이 느껴지는 액션씬은 공룡에게 쫓기는 장면의 긴장감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영화 제작자들이 조금은 치사하게 비난을 무마해 줄 방패를 든 거처럼 보였다. 

 

4. 과학을 대하는 자세

과거 인간들의 갈등과 욕심으로 쥬라기 공원이 붕괴되었고 이러한 전통은 잘 따르고 있다. 

 

그런데 조금은 방향이 바뀌었는데 첫 등장 당시의 생명과학의 생경함과 두려움이 동원되어

 

유전자 과학의 위험성과 윤리성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장면들을 만들었던 반면

 

이번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은 잘 이용하면 좋다는 식으로 살짝 노선을 틀었다. 그렇다 마치 불처럼 말이다.

 

물론 시대가 변했고 이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입증이 되었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고 이해도 된다.

 

그렇지만 조금은 우리 공룡(사실은 키메라)은 착해요 인간이 나빠요 하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또한 과학과 쥬라기 시리즈의 발전으로 인해 공룡들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지만

 

시리즈의 전통 스토리에 따라 붕괴시키는 모습은 조금은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5. 그렇다면 인간의 자세는?

여전히 탐욕에 찌들어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자연을 마구 이용하고 과학을 부린다. 

 

결국 그 탐욕의 결과는 자신의 창조물(혹은 '자연')에게 당하는 쥬라기 시리즈의 전통적인 결말을 맞이 하지만

 

최첨단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보기에는 그 과정이 조금은 억지스러워 보인다. 

 

어느 누구도 배역으로 욕을 먹고 싶지 않아서인지 악역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쥬라기 공원 당시의 입체적인 인물의 등장이 보이지 않는다. 그저 지나가는 배역 1의 모습으로만 나올뿐

 

인상깊은 배우가 등장하지 않은 것도 아쉽다.

 

그리고 조금은 납득하기 힘든 방법으로 면죄부를 받는 장면은 실소가 나오게 한다. 

 

 

 

이제는 고도로 발달은 과학으로 인해 완벽히 통제될거 같은 쥬라기 월드의 붕괴가 억지로 자아낸 사건처럼 보이는 영화 

 

쥬라기 월드 : 폴든 킹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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