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게시물은 "프라네테스"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개성넘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데브리과에서도 점잖은 성격입니다
유리를 처음 만난 타나베도 벽안의 외국인이 의외로 일본인의 행동양식을 잘 이해하고 있어 놀랄 정도였지요
작중에서도 "하치마키(머리끈)"이라 불리는 하치로타에게도 꼬박꼬박 하치로타씨라고 불러주지요
특별히 눈에 띄지는 않지만 토이박스에서는 없어선 안될 인물입니다
직책은 토이박스의 부선장입니다만 손이 부족할 때는 타나베나 하치로타를 도와 데브리를 회수하는 작업도 함께하기도 하고
떄론 휘 대신 선장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프라네테스 08화 "있어야 할 곳" 참조)
"프라네테스" 1화에 등장했던 여객기 사고 "알네일 8형 여객선"의 사고로 아내를 잃지요
정말 소중한 사람을 잠깐의 차이, 잠시간의 망각으로 잃게 되는 유리는 5년간 휴가, 외박 없이 그녀가 부적으로 삼는다는 나침반을 찾습니다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지 혼자 그 아픔을 짊어지고 묵묵히 그 작업을 수행하고
그리고 어느날 그의 눈에 아내의 나침반이 거짓말처럼 눈에 들어오고 손아귀에 닿게 됩니다
하지만 그 순간 덮쳐오는 또다른 데브리 무리 그는 정신을 잃고 추락하고 하치로타와 타나베는 그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렇게 손에 넣은 나침반에서는 유리를 지켜달라는 그녀의 바람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유품을 찾고 하얀 카네이션을 우주로 띄워 보내며 유리의 아픔은 완전히 치유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리는 아내를 잃은 슬픔을 완전히 떨쳐내기까지는 아직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것은 좀 더 나중의 이야기이지요 특이하게도 기가르트의 별명 리스트에 유리에 대한 별명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름을 부르는 경우도 없지요 아마도 이러한 점이 하치로타가 이야기했던 동료지만 잘 모르겠다는 의미 같습니다
사랑하는 부인을 잃고 그녀의 유품인 나침반을 얻을 때까지 그녀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하얀 카네이션을 토이박스 여기 저기에 비치하고 항상 우주를 바라보던 쓸쓸한 남자
"유리 미하일로코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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