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7라운드 대전 시티즌 vs 대구 FC

리그 5연승, 홈경기 5연승, 아드리아노 선수는 6경기 연속 골 행진, 조진호 감독대행을 뵈러 

 

대전 월드컵 경기장(애칭은 "퍼플 아레나")에 안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연휴가 저를 찾아왔지요

 

[존 듀어든 축구 칼럼니스트가 뽑은 국내에서 가장 멋진 축구 경기장에 뽑히기도 한 대전시티즌의 홈 구장인 "퍼플 아레나"]

 

모처럼만... 은 아닙니다만 오늘은 어떻게 승리를 거둘까 기대에 부풀고 시티즌의 팬들이라면 항상 입장하는 장소인 남문 광장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자장면을 줍니다. (음?) 마침 공복이던 저는 맛있게 자장면을 먹고 퍼플아레나로 입장합니다

 

물론 두 손에는 이번시즌 신상 대전시티즌 카드집과 모자를 들고서 말이지요

 

 

[맛은 자장면 맛이었고 면은 우동급이었지만 따뜻하니 참 맛있었다]

 

그리고 보란듯이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 입장합니다 언제 와도 항상 두근거리는 곳이지요

 

[대전 퍼플아레나 남문광장에서 바로 입장하면 이러한 광경을 보게된다. 남문 서포터석에서 바라본 광경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방송사는 3년간 외면했던 축구 중계를 마치 계속 그랬다는 듯이 자랑하고 있습니다

 

K리그를 공중파 TV에서 볼 수 있는게 수원과 서울의 "슈퍼 매치"나 K리그 클래식의 우승의 향방을 정하는 시즌 말미 정도 밖에 없죠

 

그러면서 월드컵은 공중파 방송사와 함께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면 축구 팬으로서 조금 얄밉기까지 합니다

 

[좋은 해설과 캐스터를 사용하고 양질의 화면을 제공해준다면 CMB가 월드컵 중계를 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아프리카 TV, Daum 스포츠에서는 K리그 중계를 해줍니다 클래식, 챌린지 가리지 않고 말이지요

 

그리고 지역 케이블 방송사에서도 큰 이슈거리가 있지 않은 이상은 지역 축구단의 홈경기를 TV로 생중계 해줍니다 대전 CMB가 그 대표적인 예이지요

 

하지만 월드컵 시즌이라고 MBC Sport도 와서 중계를 해줬으니 매번 텅텅빈 중계석을 보다가 어느정도 찬 중계석을 보니 또 한편으로 마음이 쓰립니다

 

[멋진 퍼플 아레나의 남쪽 서포터즈석 마침 날씨도 참 좋다고 생각했었다.]

 

 

좋아하는 지역팀 좋아하는 선수들을 보러 경기장을 찾지만 단순히 경기를 보기 위해서 찾는 건 아닙니다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몸푸는 모습이나

 

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확인하러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요

 

[시티즌의 팬들이라면 그라운드에 누가 나와있는지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잔디상태가 많이 안좋은 것이 눈에 보이는 데 오는 9월경 대전 월드컵경기장 잔디교체로 인해 홈구장을 잠시 한밭종합운동장으로 옮긴다]

 

세팅된 경기장의 모습을 보니 대충 어떤 훈련이 있을지 알겠죠? 한번 봅시다

 

[몸 풀기지만 골키퍼가 있으면 골이 하나도 안들어가는게 안 자랑]

 

슈팅 연습 이전에는 주전 선수들은 공을 차고 미니게임을 하면서 몸을 풀고 후보명단에 오른 선수들은 작은 원을 그려놓고 공돌리기로 몸을 풉니다

 

경기 한시간 전 즈음에 도착해서 이러한 과정을 즐기는 것도 재미이지요

 

K리그 챌린지 득점 1위이자 7경기 연속 골행진을 벌이는 '우리' 아드리아노 선수나 레전드 선수인 '우리' 김은중 플레잉 코치도 볼수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경기결과는 0:0 대구 FC와 어려운 경기끝에 비기고 안타깝고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만

 

홈경기&리그 6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사실 1997년에 창단해서 매번 하위권을 전전하던 (의외로 리그 꼴찌는 별로 안했다.) 대전이 챌린지 리그로 강등되어서

 

이렇게 잘해주니 지난해 고통받았던걸 보상받는 느낌입니다

 

남은 리그 잘해서 굳이 승격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내실을 단단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 시티즌!! 지금처럼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