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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생각/스포츠

[스타2] 이영호는 팀 선배 강민처럼 멈춰야 할 때

by anyJ 2015. 1. 6.

2015년 01월 05일 프로리그 이동 통신사 라이벌전인 KT와 SK 텔레콤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3경기에 출전한 이영호 선수

 

스타1시절에 "최종병기", "이영호라면", "골든 그랜드 슬래머", "끝판왕" 이라는 각종 최상급 별명들을 갖고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프로게이머이다

 

이제는 프로리그 및 개인리그의 체제가 스타2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과거 협회와 연맹의 대립구조에서도

 

이제는 벗어나 정착하면서 스타2로 제대로 된 경기가 일어나는 모양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그런와중에 스타1의 최종병기이자 천재였던 이영호가 스타2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건 사실이다

 

실제로 그는 매번 대회의 예선을 두드리고 1회 우승도 하면서 매번 부활의 신호탄만 날리고 있는 실정었지만

 

통신사 라이벌전에 출전한 그는 패배했고 최근 공식전 10연패를 작성하며 씁쓸히 벤치에 앉았다

 

[IEM Season Ⅸ - Toronto에서 우승하면서 죽지 않음을 보였다]

 

하지만 스타1말기부터 시작된 그의 손목부상은 생각보다 점점 심각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익숙했던 게임인 스타1은 이영호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어떻게하든 메꿀수 있는 감이라는것이 있었겠지만

 

스타2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오면서 이영호의 손목은 쉴 날이 있지 않았다

 

손목에 물집이 잡힐정도로 연습을 하는 선수이기도 하거니와 한달만 쉬면 따라잡지 못하게 변화하는 스2의 세계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다면 왜? 이영호는 스타2를 멈춰야 할 때인가하면 부상으로 인해 스러져간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영호 라이벌 팀의 감독인 최연성 감독도 손목부상 전적이 있다]

 

지금은 친정팀인 SK텔레콤의 감독으로 역임하고 있는 최연성은 선수로서 최고의 시절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은 탓도 있지만

 

목욕탕에서 얻은(...) 손목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거의 잃게 된다

 

그 후 최연성 플레잉코치, 코치를 거치고 군입대 뒤 전역 후 감독대행,

 

그리고 현재 감독에 이르기까지 커리어에 쉼이 없어던 그는 자신의 길을 잘 개척하고 있다

 

[목 디스크 부상으로 인한 손목통증으로 기량이 급강하했던 정종현]

 

 정종현 선수는 2012년 최고의 테란이었다 스타1때부터 웅진에서 테란을 종족으로 하던 그는 스타2가 출시되자 다소 빠르게 스타2에 입문

 

2011년 테란의 최고 자리에 오르며 기량이 만개했지만 이전 팀 선배인 대인배 김준영 선수가 겪었던 목 디스크로 인한 손목통증으로 기량이 점차 하락한다

 

부상을 인지하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시기가 있었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는 부상이 악화되면서 공식경기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허리부상으로 게이머 은퇴를 선언해야 했던 손찬웅, 앞 서 언급한 김준영 외에도 뇌제 윤용태, 4차원토스 안홍욱, 괴수 도재욱 등

 

손목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한 선수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영호가 지금의 부진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그것은 KT의 전신인 KTF 시절의 명장 정수영 감독의 배려로 휴식 시간을 가졌던 강민에게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이 KTF로 이적 직후 부진한 성적을 극복했던 건 정수영 감독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GO팀에서 KTF로 이적한 당시 최고의 프로토스 강민은 입단 직후 양대리그 PC방 예선에 먹TF라는 구단 별명의 한켠을 장식하고 있을때

 

강민의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판단한 정수영 감독은 강민에게 건강 관리 차원 겸 100%가 될 때까지 1년간 쉬도록 여유를 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양대 PC방 백수가 되고 어느정도 쉬면서도 프로게이머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프로리그의 에이스 결정전을 맡기고 치르게하면서

 

연전연승하며 KTF를 이끌던 그는 기량을 회복하며 이후 다시 프로게이머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정수영 감독 인터뷰]

 

이영호도 같은 방법으로 휴식을 취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손목부상도 있고 그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정도이며 데뷔 후 처음으로 방송경기 10연패를 당했다.

 

마치 그 시절 강민처럼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프로리그의 에이스 결정전만 치뤄도 좋을 것이고

 

군단의 심장의 후속작이자 스타2의 최종작이 될 공허의 유산이 발매되기 전까지 쉬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팀과 팬들을 위해 항상 노력하지만 최근 10경기의 결과는 아쉽다]

 

지금 당장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영호라는 프로게이머를 오래보고 싶은 팬의 한사람으로서

 

그가 잠시 여유를 갖고 도약의 힘을 비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영호 선수에게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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