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승부 조작 관련 선수 영입은 구단의 역사를 잊은 것이다

지난 2011년 K리그를 휩쓸고 지나간 K리그 승부조작사건 여러 선수들이 연루되고 국가대표선수 출신의 유명선수까지 연루되며

국내 축구리그에 대한 믿음을 송두리째 앗아간 최악의 사건이다

당시 대전 시티즌은 무려 8명의 선수가 연루됨이 밝혀지고 임원진, 감독, 코치를 포함한 구단 관계자들이 자진사퇴하고

[당시 기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74438]

승부조작 관련 선수 8명이 영구 제명을 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을 뿐더러 나아가 구단의 존폐마저 위협받을 정도였다.

[승부조작사건 직후 골 세레머니로 "신뢰로 거듭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황진산 선수]

이러한 사상 초유의 위기에서 대전에서 뛰는 양심적인 선수들은 엇나간 동료들의 사과를 대신하고

눈물까지 보이며 시티즌을 지키기위해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믿어줄 것을호소했다.

[대전의 레전드이자 당시 대전의 정신적 지주였던 최은성 선수의 사과 기자회견]

승부조작의 멍에를 벗어나기 위해 경기 전 선서를 할 정도로 대전은 처절하게 그 시기를 넘겼다

[참고자료- 열짱의 좋은 사진관 http://hoyul1052.tistory.com/120 ]

또한 대전을 거쳤던 축구선수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으며 대전은 나아갔다

[참고기사 -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204160100114610010170&servicedate=20120415]

그리고 2013년 대전은 K리그에서 "지는게 당연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얻었지만 승부조작 선수에 대한 영입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었다

[출처 - http://footballist.co.kr/bbs/board.php?bo_table=press&wr_id=3649&page=0&sca=&sfl=&stx=&sst=&sod=&spt=0&page=0]

2014년 시민구단 최초로 K리그 챌린지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대전시티즌은 어찌된 영문인지 승부 조작 관련 선수를 영입하는 상황에 이른다.

구단의 변명은 "타 선수 복귀 사례"를 언급하며 행동을 정당화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전의 2011년을 생각한다면 있어서도 안될 일이며 나아가 대전이기 때문에 지켜져야 할 자존심이자 팬들과의 약속이다.

대전은 이번 영입을 통해 팬들과의 약속은 저버림은 물론 챌린지 우승으로 일궈놓은 구단에 대한 신뢰를 저버렸으며

또한 대전의 밝은 미래를 약속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선수선발위원회"의 공정성마저 내팽개치며 다시 2011년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

해당 선수의 잘잘못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선수의 승부조작 연루에 관한 판결은 이미 난 상태이고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았다면 축구선수로서 생명을 이어가는 게 마냥 나쁘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장.소.가. 대.전.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이건 위와 같은 고통을 겪은 대전이기 때문에 타 구단에 비해 더욱 철저하게 승부조작 연루 선수에 대한 관리가 지켜져야 하는 일이며

승부조작가담자가 가장 많은 지난 구단의 역사를 상기한다면 K리그의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오히려 이러한 관련 선수들을 배척하는 투명함을 강조해야한다.

잘 생각해보자 대전은 시민구단의 특성상 많은 연봉을 줄 수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유혹에 빠지기 쉬웠다.

같은 원리로 대전은 시민구단의 특성상 많은 연봉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재능은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수"라는 이유로

승부 조작 관련선수를 영입하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는 구단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구단이 구단에 피해를 입힌 선수들과 같은 논리로 구단의 존폐까지 뒤흔든 관련 선수를 영입 한다는게 말이 되는 것인가?

2014년의 찬란한 역사를 자기 발로 걷어차는 대.전.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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